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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직업 24시] [이 직업 24시]“행복한 사람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7-04 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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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계동균 카트라이더 개발팀장을 만나다

우리나라가 외국에 수출하는 콘텐츠 중 가장 수출액이 많은 것은 바로 게임이다. ‘콘텐츠 한류’를 이끌어 온 게임을 꼽자면 단연 넥슨의 ‘카트라이더’.

 

세계 2억 명 이상이 즐기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이자 ‘국민게임’이라고도 불리는 카트라이더의 개발을 책임지는 계동균 넥슨 카트라이더 개발팀장을 ‘사전 공지제’를 통해 두 어린이동아 독자가 만났다.

 

주인공은 임경택(서울 은평구 녹번초 6) 최건우 군(경기 남양주시 송라초 5). 이들은 3일 서울 강남구 넥슨 본사에서 계 팀장을 만났다.

 

○ 게임개발의 3요소…기획, 그래픽, 프로그래밍

 

임 군, 최 군 “개발 업무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카트라이더 같은 게임을 프로그래밍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가요?”

 

계 팀장 “개발팀은 ‘기획’, ‘그래픽’, ‘프로그래밍’ 파트로 나뉘어져 있어요. 기획 파트는 추가할 캐릭터나 아이템, 신규 게임 콘텐츠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그래픽 파트는 기획 파트에서 구상한 콘텐츠가 게임에서 멋지게 표현되도록 게임 속 이미지를 디자인하지요. 또 이렇게 기획하고 디자인된 게임요소들을 시스템에 적용하도록 프로그래밍 작업하는 곳이 프로그래밍 파트에요. 게임 프로그래머라면 ‘C++’(대규모 응용프로그램을 만드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물론 3D(입체)와 관련한 ‘다이렉트엑스’(Directx-그래픽 엔진)도 조금 알아야하지요.”

 

계 팀장은 관리자로서 위 세 파트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카트라이더 업데이트(패치)에 어떤 식으로 적용할지를 종합하는 일도 한다. 패치란 게임 사용자들에게 쾌적한 게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버그(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의 착오)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게임 콘텐츠 등을 추가하는 작업.

 

○ 게임에만 빠져 살았을 것 같다고? 편견을 버려!

 

우리나라 최고 게임회사 중 하나인 넥슨을 동경한다는 최 군. 넥슨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인 카트라이더의 개발을 지휘하는 계 팀장의 학창시절이 궁금했다. 그는 연세대 컴퓨터 과학과를 나왔다. 그는 초등생 시절 게임만 했을까.

 

계 팀장 “어렸을 때 오락실에서 게임을 자주 했어요. 5학년 때 처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접한 뒤 장래희망을 게임 프로그래머로 정했지요. 대학 전공을 ‘컴퓨터 과학’으로 선택한 것도 그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게임에만 푹 빠져 살지는 않았어요.^^; 특히 대학시절 밴드에서 기타도 치면서 즐겁게 살려고 했답니다.”

 

계 팀장은 “프로그래머라면 재밌고 활달한 성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 팀장 “게임 개발자가 매사에 우울해하고 재미없다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임을 개발할 수 없어요. ‘행복하게 살아야 재밌는 게임이 나온다’는 것이 제 철학이에요.^^”

 

○ 게임 개발자 되고 싶다고? 그럼 술래잡기를!

 

임 군, 최 군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초등생 때 할 수 있는 일을 추천해 주세요.”

 

계 팀장 “공부는 기본이에요. 그리고 집에서 혼자 게임만 하지 말고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놀이를 하세요. ‘술래잡기’ 같은 것이요. 기존의 놀이에 새로운 규칙을 더해서 하면 재미있어요. 아, 직접 보드게임을 만들어보는 것도 추천!”

 

끝으로 그는 게임을 즐기는 어린이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제발 공부를 다 하고 쉬는 시간에만 게임을 즐겨달라고. 그리고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두 어린이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넥슨에서 만나자’고.

 

▼ 오프라인에서도 게임 캐릭터 만나요! ▼

 

 

카트라이더 대표이미지(왼쪽). 넥슨 제공, 넥슨 홍보관에서 최건우(왼쪽) 임경택 군이 카트라이더 캐릭터 인형을 들고있다(오른쪽).

인터뷰가 끝나고 넥슨 홍보관을 방문한 두 어린이. 넥슨 홍보관은 넥슨의 라이선스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다.

 

임 군과 최 군은 넥슨의 게임 캐릭터가 박힌 학용품, 딱지, 인형 등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졌다.

 

“과자나 껌 포장은 물론 속옷에까지 캐릭터가 그려져 있네요. 헉, 이렇게나 많이?”

 

프로야구 열풍에 힘입어 넥슨이 후원하는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카트라이더 캐릭터 인형도 곧 출시된다고. 넥슨 홍보관에서 두 어린이는 게임 산업이 온라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으로까지 확장돼 굉장한 상품 사업으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글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사진 이비치 인턴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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