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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쏙 시사쑥]오페라 “우리, 친해져 볼까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4-18 23: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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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명 오페라, 국내 영화관에서 상영

미국 유명 오페라단의 공연을 국내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영화관 메가박스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공연한 독일 작곡가 바그너의 오페라 ‘지크프리트’를 서울 코엑스점, 서울 센트럴점, 경기 킨텍스점, 경기 분당점 등 4개 지점에서 5월 6일까지 상영한다.

 

이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공연을 영화관에서 소개하는 ‘더 멧:라이브 인 HD’ 프로그램의 세 번째 상영작. 오페라 공연 실황 영상을 스크린에 그대로 올리는 것으로, 실제 공연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지크프리트’는 바그너가 영웅 지크프리트의 무용담을 그린 걸작이다. 절대반지를 둘러싸고 신, 인간, 거인, 난장이족이 쟁탈전을 벌이는 내용은 영화 ‘반지의 제왕’을 탄생시킨 원작소설의 모티브(예술작품을 만들게 된 동기)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멧:라이브 인 HD’는 올해 11월 말까지 오페라 11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른 3만원, 청소년은 2만 5000원.

 

To. 대중에게

 

안녕? 난 오페라야. 오페라 공연을 본 적 있니?

 

난 음악을 중심으로 문학, 연주, 미술, 무용 등이 결합된 종합 무대예술이야. 16세기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당대 귀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지.

사실 정통 오페라는 클래식음악을 바탕으로 성악가들이 공연하기 때문에 수준이 높은 편이야. 흠흠. 공연장 입장료도 영화, 연극에 비해 비싼 편이고. 좋은 자리는 10만원이 훌쩍 넘어.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 현대에 들어와 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점점 줄었거든.ㅜㅜ 왜냐하면 오페라 공연은 어렵고 비싸다는 인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박혀있는데다 요즘은 오페라 외에도 TV, 영화, 콘서트 등 다른 볼거리가 많으니까.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도 재정난이 심각하대. 한마디로 공연이 잘 안 팔려 돈을 많이 벌지 못한다는 거지.

 

그래서 난 콧대를 낮추고 너희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로 했어. 실제 공연을 현장에서 녹화한 뒤 이 영상을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거야.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 수준의 오페라 공연을 고화질로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지. 우리, 친해질 수 있기를.^^

 

From. 오페라

 

장재원 기자 jjw@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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