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과학자들이 128억 년 전 우주 탄생 초기에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원시 행성계를 가까운 우주에서 발견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7일 보도했다.

독일 막스 플랑크 천문연구소 연구진은 지구에서 375광년 떨어진 별 ‘HIP 11952’ 주위를 도는 행성들이 발견됐는데 이 행성들은 초기 우주의 행성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단서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금까지는 어린 별 주위에 행성들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발견된 행성들은 최고령에 속하는 별 주위에서 생겨났다”면서 “까마득한 우주 형성 초기 때부터 행성들이 만들어졌음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 장재원 기자 jj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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