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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잘못된 SNS 루머로 기업 죽이기 막아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3-22 22: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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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처음처럼’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처음처럼’ 매출이 크게 줄었다. 한 케이블 TV방송이 “‘처음처럼’에 사용하는 알칼리 환원수는 많이 마시면 인체에 치명적”이라고 보도한 내용이 SNS를 타고 급속히 퍼졌기 때문이다. 롯데주류는 신문 광고와 보도자료를 통해 루머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명하고 법적으로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칼리 환원수 논란은 2006년 ‘처음처럼’ 출시 당시부터 소비자 김모 씨가 제기해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국세청 등으로부터 안전하고 법적 문제가 없음을 검증받은 사안이다. 김 씨는 근거 없는 논란을 일으켜 해당 기업에 손해를 입힌 죄로 재판을 받고 있다. 케이블 방송이 철저한 확인도 없이 프로그램을 내보낸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SNS 루머로 기업이 피해를 보는 것은 ‘처음처럼’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샤부샤부 프랜차이즈 채선당이 ‘종업원의 임신부 폭행사건’으로 애를 먹었는데, 결국 과장된 사건으로 판명 났다. 올 초에는 떡볶이 프랜차이즈 죠스푸드가 ‘CJ그룹 소속 계열사’라는 뜬소문이 나돌면서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침해한 사례”로 억울하게 비난받았다.

기업은 우리가 먹고사는 터전이다. 멀쩡한 기업을 해코지하는 것은 동네사람들이 함께 마시는 우물을 오염시키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 SNS는 잘 활용하면 여러 사람이 가진 정보와 지혜를 나누는 집단지성*의 장(場)이 된다. 그러나 근거 없는 루머나 악플에 악용되면 사회적 흉기가 된다. 정확한 확인 없이 사실과 다른 소문을 퍼뜨리는 기업 죽이기는 우리가 먹고사는 터전을 지키는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

 

[동아일보 3월 21일자 사설]

 

▶ 정리=장재원 기자 jjw@donga.com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 어휘 UP

 

집단지성(集團知性): 여러 사람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하며 얻는 집단의 지적 능력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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