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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쏙 시사쑥]할리우드 스타의 목소리가 지구촌에 퍼지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3-21 23: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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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 수단 대사관 앞 시위 중 체포

미국 할리우드 스타 배우인 조지 클루니(51)가 16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수단대사관에서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다.

 

클루니와 동료 활동가들은 수단 정부군이 민간인들을 잔혹하게 죽이는 일을 두고 항의하는 시위를 이날 벌였다. 수단대사관이 밖으로 나가라고 요구했지만 클루니는 시위를 계속했고 결국 경비원들에 의해 플라스틱 수갑이 채워졌다.

 

클루니가 ‘수단 지킴이’ 활동가로 활약해온 것은 2006년부터. 2003년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 지역에서 유혈분쟁이 발생한 뒤 다르푸르를 방문한 그는 많은 수단 사람들이 종교와 경제문제로 고통 받고 심지어는 집단살해를 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뒤 이런 현실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한 것이다.

 

다르푸르 지역의 유혈사태는 카톨릭을 신봉하는 이 지역의 원주민들이 수단 정부의 ‘친 아랍계’ 정책에 항의하는 봉기를 일으키면서 발생했다. 정부의 지원을 받은 아랍계 민병대가 보복에 나서 원주민들을 대량 학살하는 일이 벌어졌고 지금까지도 참사는 계속되고 있다.

 

조지 클루니 씨처럼 국제와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는 연예인을 ‘소셜 테이너(socialtainer)’라고 부릅니다. ‘사회적인’이란 뜻의 단어 ‘소셜(social)’과 ‘연예인’을 의미하는 ‘엔터테이너(entertainer)’를 합친 말이지요.

 

우리나라에도 소셜테이너로 불리는 연예인들이 요즘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수 이효리 씨와 배우 차인표 씨가 대표적인 경우이지요. 이효리 씨는 ‘동물보호’에 앞장서고 있고, 차인표 씨는 중국을 향해 “탈북자를 강제로 북한에 되돌려 보내는 행위를 중단해달라”고 외치고 있지요. 가수 김장훈 씨는 ‘독도 지킴이’로 유명하지요? ^^ 연예인들의 이런 활약이 두드러지는 큰 이유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이 활발해졌기 때문입니다.

 

연예인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문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면 이 내용이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는 거죠. 이것이 반복되면서 해당 연예인은 관련된 사회활동에 참여하거나 행사를 기획하면서 사회문제에 직접 목소리를 내는 소셜테이너로 자리를 잡는 겁니다.

 

소셜테이너를 조심스럽게 바라보는 시각도 있어요. 소셜테이너들이 자칫 잘못된 판단을 하거나 잘못된 의도를 가지고 메시지를 전한다면 국민의 생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지요.

 

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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