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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서울대공원 돌고래 공연 잠정 중단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3-13 23: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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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돌아! 힘들었지? 넓은 바다로 돌아가!”

[뉴스 쏙 시사 쑥]서울대공원 돌고래 공연 잠정 중단

서울시는 서울대공원의 돌고래쇼를 19일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12일 밝혔다.

돌고래쇼가 동물을 학대하는 공연이고 공연을 하는 돌고래가 불법으로 포획된 국제보호종 ‘남방큰돌고래’라는 일부 시민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서울시는 공연에 동원되는 돌고래 3마리를 방사하거나 보호조치하기로 했다.

열세 살인 ‘제돌이’는 1년간 야생 방사 적응훈련을 한 뒤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돌고래 평균수명인 약 20년을 산 ‘금등이’와 ‘대포’는 야생에 방사하면 먹이 사냥이 어려울 것으로 염려돼 방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조만간 전문가를 포함한 시민 100명과 함께 돌고래 공연 존폐 여부에 대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힘차게 점프한 뒤 훌라후프를 통과하는 돌고래 공연을 동물원이나 TV에서 본 적이 있을 거예요. 앞으로 그 공연을 볼 수 없을지도 몰라요.

돌고래 공연이 동물학대일 수 있다는 생각, 여러분은 해보았나요?

좁은 방에서 종일 줄넘기를 한다고 상상해 봐요. 줄넘기를 하다가 줄에 걸리면 누군가에게 혼이 나고요. 중간에 힘들어도 쉴 수 없어요.

돌고래들이 공연을 위해 하는 훈련도 이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돌고래는 굉장히 활동적인 동물이에요. 20일 동안 무려 1000km 정도 바다를 가르고 다니죠. 그런 돌고래가 풀장에 갇히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하다고 해요.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와 영국을 기반으로 하는 ‘고래와 돌고래 보존협회(WDC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공연·감시용 돌고래는 체중감소, 폭력적 행동, 위장병 등 신체적 질병 혹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치사율이 야생 돌고래의 두 배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돌고래 쇼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규제의 대상이 되어왔어요. 호주, 칠레 등에서는 해양 포유류의 전시와 사육이 금지되어있답니다.

좁은 공간에서 반복되는 훈련에 힘들었을 ‘제돌이’가 1년 뒤 넓은 바다로 돌아간다니 우리 모두 축하해줘야겠지요?

 

▶ 손민지 인턴기자 minji88@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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