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어린이 수천 명 이상이 10년 전부터 ‘의문의 병’을 앓고 있지만 아직 병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영국 BBC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나딩 신드롬(Nodding Syndrome)’으로 불리는 이 병은 거의 어린이들만 걸리는데, 병에 걸리면 경련을 일으키고 점점 몸이 약해져 숨지게 된다. 우간다 북부와 남수단 일대에서 발생해 수천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이 병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아 베일에 싸여있는 여러 질병 중 이 병을 ‘집중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한편 BBC는 이 병이 아프리카가 아닌 유럽의 어린이들을 숨지게 했다면 세계의 더 많은 관심을 받았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대응을 비판했다.

 

▶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