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기나요~ 넘기나요~. 아, 이제 곧 땅바닥에 매다 꽂을 기세! 구경꾼들의 목에서 침이 꼴깍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요. 조선시대 천재화가 단원 김홍도(1745~?)의 ‘씨름’입니다.
김홍도는 양반이나 왕족이 아닌 서민들의 삶을 주로 그렸어요. 대장간에서 연장을 만드는 장인, 밭을 갈고 꼴을 베는 사람, 빨래하는 여인, 장사하는 상인 등. ‘씨름’도 마찬가지에요.
이 그림 곳곳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어요. 허공에 들린 선수는 어느 쪽으로 넘어질까요? 왼쪽? 오른쪽? 답은 오른쪽입니다. 관중 2명이 화들짝 놀라 뒤로 물러나고 있거든요.
경기는 이제 막 시작했을까요? 아닐 거예요. 오른쪽 위의 한 관중이 팔베개하고 누워있는 걸 보면 말이죠.
두 그림을 비교하고 틀린 곳 세 군데를 찾아보세요.
재밌는 게임도 하고 교양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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