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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쏙 시사쑥]‘드림하이2’ 주인공들은 햄버거만 먹고 살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3-08 02: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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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영화 속에는 ‘광고’가 숨어있다

‘드라마 내용과 상관없이 패스트푸드점의 배달 번호가 크게 나와 황당했다.’ ‘드라마가 아니라 광고 같다.’

 

KBS 드라마 ‘드림하이2’ 홈페이지에 올라온 일부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최근 ‘드림하이2’의 협찬사인 패스트푸드점과 분식업체의 ‘간접광고(PPL)’ 정도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극중 기린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로 해당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나 분식업체의 비빔밥을 먹는 등 극의 내용과 크게 상관없는 ‘광고를 위한 장면’이 방영되는 것이다.

 

5일 방영된 11회 분에서는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한 주인공을 보기 위해 학생들이 몰려드는 장면에서 패스트푸드점의 배달번호가 그대로 화면에 노출되기도 했다.

 

이렇게 특정한 물건이나 장소, 상표를 드라마나 영화 속 장면에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광고효과를 거두는 것을 ‘간접광고(PPL)’라고 합니다. 프로그램들 사이에 정식으로 방영되는 20~30초짜리 CF와 달리 간접광고는 프로그램 중 ‘알게 모르게’ 들어가는 광고이지요.

 

간접광고도 당연히 해당 기업이 일정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이렇게 간접광고를 하려는 기업들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어요. 왜일까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죠. 한 상품이 프로그램의 소품으로 사용돼 상표가 노출됐을 때 이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의 35%가 해당 상표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으로 조사됐어요. 굳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광고를 제작하지 않아도 드라마 속 소품으로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높은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죠.

 

영화 ‘ET’에서 외계인이 간식으로 먹은 초콜릿은 영화에 등장한 이후 매출이 무려 60%나 증가했대요. 프로그램 제작사는 돈을 벌고, 기업은 상품 홍보를 할 수 있느니 ‘누이 좋고 매부 좋고’인 셈이지요.

 

하지만 시청자의 입장은 다릅니다. ‘드림하이2’처럼 뜬금없이 간접광고가 등장하면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보다가 갑자기 집중도가 떨어지면서 짜증이 나는 일도 생기니까요.

 

그래서 너무 심한 간접 광고를 하는 경우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경고 조치’를 내리는 등의 방법으로 제재를 하고 있지요.

요즘 내가 보는 드라마나 영화 속에 숨어있는 간접광고는 무엇인지 ‘콕’ 집어내 볼까요? 그리고 그 간접광고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생각해 보세요.

 

▶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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