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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는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의 서식지를 조사하고 복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연말까지 수원시 장안구 밤밭저수지 주변 생태공원 일부에 수원청개구리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로 한 것.
도대체 수원청개구리가 ‘누구’이기에? 수원청개구리의 자기소개를 들어보자.
“내 이름과 울음소리는 달라!”
개굴개굴! 안녕. 내 이름은 ‘수원청개구리’. 이름이 특이하지? 나는 지구에서 대한민국에만 사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란다. 특히 경기도 서쪽 한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반달 모양 만(灣·바다나 호수가 육지에 둘러싸이면서 만들어진 곳)인 경기만 주변에서만 살아. 그래서 내 이름에는 경기만과 가까운 수원시에서 본 뜬 ‘수원’이라는 지역 이름이 들어있는 거야. 이름에 ‘우리나라 지명(地名)’이 들어있는 개구리는 나밖에 없지. 하하하.
우리는 짝짓기를 할 때 ‘꽥꽥’ 소리를 내는 일반 청개구리와 달리 아주 낮은 음으로 느릿느릿하게 ‘윙~ 윙~’ 소리를 내.
최근 서식지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결국 환경부는 1월 우리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단다.
▶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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