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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사고력 쑥쑥 뉴스읽기]‘토종’ 생태계 망가뜨리는 ‘꽃매미’ 나빠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2-26 23: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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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매미 퇴출 작전

동부지방산림청은 포도 농가에 피해를 주는 ‘꽃매미’에 대해 집중 방제를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산림청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꽃매미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알이 부화하기 전인 4월 말까지 대대적인 알집 제거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또 꽃매미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동해와 삼척지역에 대해 정밀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미 부화한 꽃매미는 초미립자 살포기를 활용해 맞춤형 방제를 실시한다.

 

꽃매미 때문에 강원도 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군요. 꽃매미가 어떤 나쁜 짓을 하기에 대대적인 방제작업을 펼치는 걸까요?

 

꽃매미는 나무의 영양분을 빼앗아먹어요. 줄기에 달라붙어 즙액을 빨아먹어서 나무가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 하게 만들죠. 결국 나무는 말라 죽고요. 참 나쁜 곤충이죠? 이런 꽃매미의 수가 급증하면서 최근 산림청이 알집을 제거하는 작업에 나섰어요.

 

꽃매미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어요.

 

꽃매미는 중국이 고향인 외래종*입니다. 중국에서 건너온 묘목이나 화물에 알이 묻어와 우리나라로 옮겨진 것이죠. 꽃매미와 같은 외래종이 많이 유입되면 ‘토종’ 생태계는 균형을 잃고 혼란에 빠져요. 우리나라에 있던 다른 곤충이나 동식물은 ‘꽃매미가 어떤 애인지’ ‘힘은 얼마나 센지’ ‘잡아먹어도 괜찮은지’ 잘 모르거든요. 먹이사슬로 이뤄진 생태계에서 꽃매미를 괴롭히거나 잡아먹을 천적이 없기 때문에 번식하기 더 좋은 것이죠.

 

지구온난화도 꽃매미가 극성을 부리는데 도움을 준답니다. 따뜻한 지방인 중국 남부나 동남아시아지역에 살던 꽃매미가 처음 한국에 들어왔을 때는 추운 겨울동안 살아남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한국날씨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열심히 알을 낳으며 번식했습니다.


▶손민지 인턴기자 minji88@donga.com

 

◆ 상식UP

외래종(外來種): 원래의 서식지가 아닌 장소로 이동해 생활을 계속하는 종. 일반적으로 외국에서 들어온 생물을 말한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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