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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사고력 쑥쑥 뉴스읽기]지켜보는 CCTV, 지켜주는 CCTV?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2-24 04: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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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CCTV 500만 대

[사고력 쑥쑥 뉴스읽기]지켜보는 CCTV, 지켜주는 CCTV?

영국의 인권단체 ‘빅 브라더 워치’는 영국의 428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폐쇄회로(CC)TV는 모두 5만1600개라고 22일 발표했다.

이들 지자체가 CCTV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데 든 비용은 최근 4년간 약 5억 파운드(약 9000억 원). 지자체 외에도 기업이나 개인이 설치한 것을 포함해 영국 전역에 400만~500만 대의 CCTV가 설치된 것으로 추산됐다.

영국 경찰서장협의회는“범죄 수사에서 CCTV는 유전자나 지문 감식에 견줄 만큼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빅 브라더 워치’는 “일부 지자체는 쓰레기 투기, 애완견 배설물 처리 등을 감시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일에도 CCTV를 동원해 지나치게 사생활을 감시한다”는 지적이다.

 

영국은 세계에서 CCTV가 가장 많이 설치된 나라에요. 1970년대에 범죄 예방 목적으로 CCTV를 처음 활용한 곳도 영국이랍니다. 때문에 범죄 예방이냐, 사생활 감시냐, CCTV를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지요.

영국 시민들도 처음에는 CCTV에 큰 호감을 보이지 않았다고 해요. 하지만 2005년 7월 영국 런던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일어나 50여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을 때 상황은 바뀌기 시작했어요. CCTV에 찍힌 영상으로 6일 만에 범인의 신원을 알아냈기 때문이에요. 영국 시민들이 CCTV를 반기기 시작한 계기죠.

하지만 최근 CCTV를 곱지 않은 눈으로 보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CCTV가 늘어난 만큼 범죄는 감소한 것이 아니라는 수치도 나오고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으로 범죄가 옮겨져갈 뿐이라는 주장도 있어요. 여기에 지나치게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죠. 이런 상황에도 영국은 7월 런던올림픽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런던 시내의 CCTV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 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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