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톤 660/9 AVA에 탑승해 바닷속 풍경을 즐기는 관광객의 모습. 트리톤 서브마린스 제공

커다란 비눗방울 같이 생긴 잠수정(잠수하여 바닷속을 탐사하는 배)을 타고 바닷속 깊숙이 들어가 다양한 동물들을 관찰하며 식사를 하는 것이 가능해졌어요.

미국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에 따르면 미국의 기업인 트리톤 서브마린스가 개발한 소형 잠수정 ‘트리톤 660/9 AVA’가 호주의 한 관광 회사에 처음으로 판매됐어요.

조종사 1명을 포함해 최대 9명이 탑승하는 이 잠수정은 200m 깊이까지 내려갈 수 있어요. 내부에는 긴 소파 형태의 좌석이 있어서 여러 사람이 둘러 앉아 바닷속을 살펴볼 수 있지요. 최고 시속 5.5㎞로 주행하며 전기를 동력으로 작동해요. 전기 배터리를 한 번 모두 충전하면 12시간까지 운항하지요.

트리톤 서브마린스에 따르면 이 잠수정은 결혼식을 치르는 장소는 물론이고 고급 식사나 카드 게임 등을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돼요. 바닷속에서 가족, 친구 등과 낭만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일반적인 잠수정의 창문은 매우 작은데 트리톤 660/9 AVA는 매우 커다랗고 투명한 소재의 뚜껑으로 덮여 산호초를 비롯한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을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요. 잠수정 안에서 음악을 재생하거나 조명의 밝기를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 탑승객이 원하는 대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어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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