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맛을 내는 치카타나 개미를 요리에 활용한 모습. 피즈오아르지(Phys.org) 홈페이지 캡처

단백질이 풍부한 곤충이 미래 식량으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식용(먹을 것으로 씀) 개미마다 각기 다른 독특한 맛을 낸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어요.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 연구진은 식용 개미 4종의 맛과 향을 분석했다고 최근 미국 화학회(ACS)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어요.

연구진은 치카타나 개미, 검은 개미, 가시 개미, 베짜기 개미를 분석 대상으로 정했어요. 그리고 이 개체들의 맛과 향을 분석했지요.

그 결과 멕시코에서 주로 먹는 치카타나 개미는 고소한 견과류와 비슷한 맛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검은 개미는 포름산이라고 불리는 개미산(개미가 내뿜는, 냄새를 가진 액체)을 가지고 있어 치카타나 개미와는 다른 맛을 내요. 포름산을 가진 검은 개미는 시큼한 맛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어요. 가시 개미도 포름산을 가져 검은 개미와 비슷한 맛을 내는 것으로 분석돼요.

베짜기 개미는 달콤한 캐러멜 향을 가졌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어요. 단, 오줌에서 나는 불쾌한 향도 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어요.

이들은 “곤충이 다양하고 흥미로운 맛과 향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곤충을 활용한 요리법을 개발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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