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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3900년 전에도 립스틱을 발랐다고?… 이란의 무덤에서 고대 립스틱 발견
  • 장진희 기자
  • 2024-03-13 1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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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한 고대 무덤에서 발견된 원통형 용기(왼쪽)에 립스틱을 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오른쪽 사진은 용기에 남은 물질을 확대한 모습. 네이처 홈페이지 캡처



수천 년 전에도 립스틱을 발랐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증거가 나왔어요.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파도바대 연구팀이 2001년 중동 나라 이란의 한 묘지에서 발굴한 최대 3900년 전 원통형 용기와 그 안에 묻어 있던 가루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어요.

이 원통형 용기는 지름이 약 2㎝, 높이가 약 5㎝ 크기로 마치 오늘날의 립스틱을 담은 용기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연구진은 용기 안에 남아있던 가루를 분석해 과거에는 매우 진한 빨간색을 띠는 색소를 포함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어요. 이를 통해 이 용기에 입술에 바르는 립스틱 같은 물질이 담겨 있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어요.


단, 연구진은 “고대 립스틱은 오늘날과는 달리 고체 형태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입술에 바르는 페인트에 가까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어요. 마치 페인트처럼 줄줄 흐르는 제형이라는 것.


실제로 5500년 전부터 인류가 립스틱을 발랐다는 기록이 남아있어요. 고대 메소포타미아(오늘날 이라크 주변으로 발달했던 고대 문명) 나라인 우르의 푸아비 여왕이 입술에 화장을 했다고 전해지지요.


한편 고대인의 립스틱이 발견된 장소가 한때 여성을 대상으로 화장을 금지하기도 했던 이란이라는 점에서 아이러니(두 가지가 서로 맞지 않음)하다는 의견도 나와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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