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어지고 지저분한 것을 못 참는 싹둑기업 한오만 사장의 눈에 거슬리는 한 가지. 몇 년째 자르지 않아 치렁치렁한 영업부 이다정 대리의 머리 스타일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고 나타난 이다정 대리. 한오만 사장은 그의 책상에서 ‘머리카락 기부 증서’를 발견해요. 이다정 대리에게 감명받은 한오만 사장은 결심을 하나 하는데….

남을 돕는 봉사는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며 이웃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하곤 해요. 과연 그럴까요? 이다정 대리와 한오만 사장의 표정을 살펴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답니다. 남들의 인정 대신 스스로 느끼는 충만한 만족감, 보람차고 뿌듯한 마음에 절로 지어지는 흐뭇한 미소까지! 이 책을 읽으며 내 안의 온기를 발견하는 기회를 가져보아요. 진수경 글·그림. 1만5000원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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