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및 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가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됐어요. 이번 CES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인공지능(AI)이었어요. 세계적인 IT 기업들은 앞다투어 AI와 관련된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지요.

AI는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어요. 하루가 다르게 세상을 바꿔놓는 AI를 이해하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비해야 할 어린이들에게 두 권의 책을 추천할게요! 

인공 지능 로봇, 어디까지 아니?

장르 동화│주제 과학, AI│고래가숨쉬는도서관 펴냄

어느 날 주인공 지수에게 특별한 선물이 도착해요. 바로 작은 몸체에 검고 동그란 모니터가 붙어있는 AI 로봇 ‘인지’였지요. 인지는 지수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 퍼핀의 얼굴과 목소리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학습해서 퍼핀의 모습과 목소리를 흉내 낼 수 있어요. 로봇이 퍼핀을 흉내 낸다는 사실에 지수는 조금 불편했지만 둘은 금세 친한 친구가 되지요.

사람에게 쉬운 건 AI한테 어렵고, 반대로 사람이 힘들어하는 건 AI에 쉬울 수 있다는 ‘모라벡의 역설’, 빅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결론에 이르는 기술인 ‘머신러닝’ 등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 용어도 지수와 인지의 대화에 자연스레 녹아 있어요.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느새 AI 전문가가 되어있을지도 몰라요^^. 이경준 글. 에스더 그림. 1만3000원

인공지능 세상에서 주인공 되기

장르 정보글│주제 과학, AI│라의눈 펴냄

내년부터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코딩 교육이 의무화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프로그래밍 언어의 사용법을 완벽하게 익히기 위해서가 아닌,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이지요. 전 세계적으로 코딩 열풍이 불고 있어요. 미국, 영국, 인도, 일본 등의 학교에선 이미 프로그래밍을 가르치고 있지요. 이런 코딩도 AI와 별개의 영역은 아니에요. 오히려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요.

이 책은 AI와 상호 보완하고 발전하는 코딩, 메타버스, 사물인터넷(IoT), 정보보안 등 5가지의 미래 핵심 트렌드를 소개해요.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게 개념의 사례들이 글과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IoT 챕터에서는 ‘축구공에도 센서가 들어있어요!’ ‘신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의사가 사용한다고?’ 등과 같은 흥미로운 질문에 답을 줄 거예요. 니와 유타로·호소야 켄지로 글, 카모이 타케시 그림. 1만5800원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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