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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산불 피해 복구 중 관광 재개한 하와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3-11-08 1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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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복 해야” vs “아직 이른 조치”


다음은 어린이동아 10월 19일 자 5면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지난 8월 화마(화재를 마귀에 비유한 말)가 덮친 미국 하와이 주에서 다시 관광을 시작하려 하며 찬반이 엇갈려요. 하와이에서 관광 산업은 주의 경제를 이끄는 핵심 수단. 정부가 관광을 재개(한동안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함)하려는 것은 관광업을 다시 활성화시킴으로써 현재의 위기를 더 빠르게 극복하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은 이후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았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소식이 알려지자 주지사 사무실에는 1만4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일이 이루어지도록 청하고 원하는 내용을 적은 문서)가 제출되었지요.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할게요.


[찬성]

저는 하와이의 관광 재개에 대해 찬성합니다.


가족과 지인을 잃은 슬픔을 달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의 삶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먼저 하늘나라로 간 사람들의 몫까지, 남은 사람들은 더욱 힘을 내서 살아가야 합니다. 힘든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은 충분히 필요하지만 마냥 손놓고 슬퍼하고 있을 수만은 없지요. 산불이 나기 전과 같은 전면(모든 면) 개방은 어렵더라도 부분적으로 개방을 시작하며 천천히, 예전의 지상낙원 하와이를 찾아가야 합니다.


▶임채원(대전 유성구 대전관평초 6)



[반대]

저는 하와이의 관광 재개에 대해 반대합니다.


큰 슬픔을 겪고 난 이들에게는 일상으로 돌아갈 힘이 없을 수 있어요. 예상치 못한 재해로 인해 인명과 재산에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하와이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여러 나라에서 관심을 기울였으면 해요.


지난 8월에 산불이 나고 이제 겨우 3개월이 지났습니다. 관광을 통한 경제 회복을 꾀하기보다 다른 나라나 지역들의 지원을 통해 살림을 꾸려나가야 할 때예요.


▶이레아(경기 수원시 홈스쿨링 9세)




[반대]​

저는 하와이의 관광 재개에 대해 반대합니다.


산불로 터전과 생계를 잃은 피난민들은 아직도 큰 슬픔에 잠겨 있어요. 지금 상황에서 관광문을 다시 연다면 오히려 관광 수익이 더 감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광을 온 사람들에게 슬퍼하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이 비춰져, 많은 사람들이 하와이로의 관광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휴식과 즐거움을 얻기 위해 관광을 하니까요.


주민들의 정서가 충분히 안정된 뒤에 관광을 재개하는 것이 관광객과 주민 모두를 위한 일일 거예요.

▶임주원(경남 양산시 증산초 5)




[반대]​

저는 하와이의 관광 재개에 대해 반대합니다.


가족과 지인들을 잃고 슬퍼하는 마을 주민들 옆으로 관광객들이 즐겁게 지나다니는 풍경을 상상해보세요. 마을 주민들의 아픔은 더 깊어질 것입니다.


더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막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아직 주민들이 슬픔을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시간이 더 지난 후에 관광을 재개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최윤서(서울 노원구 서울중평초 5)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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