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눈높이 사설] "내 하루가 바뀌어야 지구를 살린다"
  • 김재성 기자
  • 2023-06-08 13:48: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환경의 날을 사흘 앞둔 지난 2일 경기 수원에서 열린 ‘2023 경기도 환경교육주간’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지구본 풍선을 굴리고 있다. 수원=뉴시스


[1] 집을 나설 땐 텀블러와 접이식 장바구니를 챙겨요. 샴푸와 세제를 살 때는 빈 용기를 가져가 내용물만 사서 담아오는 리필 스테이션을 이용해요. 휴일엔 산책길을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여름철 바닷가에선 해변을 빗질하듯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비치코밍’을 즐겨요. 환경보호에 열심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뜻하는 ‘엠제코(MZ+에코)’ 세대가 친환경 소비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특히 2030 여성들의 참여도가 높았지요.


[2] 동아일보와 한국환경공단이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최근 1년간 환경부와 공단이 운영하는 녹색생활 분야 탄소중립(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개념)포인트제 참여자 49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33.1%가 20, 30대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어요. 탄소중립포인트제란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 2030 여성들의 참여율이 높은 활동은 회당 2000원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리필 스테이션 이용, 음식 배달 주문 시 다회용기 선택(1000원), 텀블러 쓰기(300원), 전자영수증 발급 받기(100원) 등이었어요.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해 소소한 포인트 쌓는 재미를 즐기며 작은 불편을 감수(괴로움 등을 달갑게 받아들임)하는 것이지요.


[3] 젊은 세대일수록 환경 문제에 관심이 높은 것은 세계적인 추세예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가 전 세계 MZ세대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지난달 발표한 ‘글로벌 MZ세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6명이 환경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10명 중 7명은 자가용을 타지 않거나 채식을 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며, 10명 중 6명은 지속가능한 제품에 추가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어요. 어려서부터 기상 이변을 일상으로 체험하다 보니 기후위기를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나의 문제로 여기게 됐다는 분석. 특히 출산과 육아를 앞둔 여성들은 환경위기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4] 소비는 돈으로 하는 투표 행위예요. 친환경 제품에 지갑을 여는 MZ세대들을 의식해 의류업계는 재활용 섬유로 신제품을 만들고, 식음료 업계는 대체육(진짜 고기처럼 만든 인공 고기) 식품을 출시하며, 자동차 업계는 차량 내장재(내부에 대한 마무리와 장식을 하는 데 쓰는 재료)로 인조 가죽이나 식물성 소재 사용을 늘려 나가는 중이에요. “나의 하루가 바뀌어야 지구를 살린다”며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젊은이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워 행동하게 하는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어요.


동아일보 6월 6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 어동1
    • khkim654800   2023-06-09

      쓰레기가 많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좋겠씁니다 먼저 밥먹을 때 남기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제가 실천하겠습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