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공간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다누리 상상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지난해 말 달 궤도에 도착해 달 궤도를 돌며 2월부터 본격적인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다누리(KPLO)’의 수명이 예정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여요. 다누리는 국내 연구진이 독자적으로 만든 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으로 달의 극지방을 촬영할 수 있는 ‘섀도캠’을 비롯해 고해상도 카메라 등을 활용해 달 탐사를 하고 있지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다누리의 연간 연료 소모량(써서 없애는 양)과 남은 연료량을 따져봤을 때 2025년까지 다누리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달 중 ‘달 탐사 사업 추진위원회’를 통해 임무 기간 연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당초 다누리는 내년 초까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지만, 1년 더 길어진 2025년까지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분석이에요.
다누리와 같은 우주 탐사선의 수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은 연료량. 다누리가 가진 연료량은 1년 정도면 소진될 것으로 봤는데, 실제로 다누리를 운영해보니 연료 소모량이 예상보다 적었어요. 다누리의 연간 소모 연료량은 26∼30㎏ 정도인데, 달 궤도에 진입한 다누리의 남은 연료량이 86㎏인 것으로 확인된 것. 이에 남은 연료량을 고려하면 2025년까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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