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오늘의 뉴스]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우크라이나 댐 붕괴로 세계 식량난 심화할 것”
  • 이선행 기자
  • 2023-06-08 11:16: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물에 잠긴 우크라이나 헤르손 주의 모습. 헤르손=AP뉴시스



개와 염소 등 동물들도 홍수로 대피하고 있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주의 카호우카 댐이 최근 파괴된 가운데 이로 인해 세계 식량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경고가 나왔어요.


마틴 프릭 WFP 독일 사무국장은 독일 dpa 통신에 “댐 붕괴로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전 세계에서 식량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3억4500만 명의 희망이 사라졌다”며 “세계 식량 가격이 10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황에서 댐 파괴로 추가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어요.


옥수수, 보리, 밀 등을 생산해 수출하는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식량 창고’라 불려요. 러시아의 침공 이후 곡물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세계의 식량 가격이 치솟았는데, 이번에 댐이 붕괴돼 우크라이나 남부의 많은 지역이 물에 잠기면서 식량난을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지요. 우크라이나 농업부에 따르면 이번 댐 폭발로 피해를 본 농경지의 규모는 약 1만㏊(헥타르·1헥타르는 1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내년에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들판이 사막으로 변할 수 있다”고도 밝혔어요.


카호우카 댐에 있는 많은 양의 물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냉각수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남부에 식수와 농업용수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 댐 붕괴로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물 부족을 겪을 우려 또한 나옵니다. 



​[한 뼘 더] 댐 붕괴로 동물들도 수난 



마을을 배회하고 있는 비버.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댐이 붕괴되면서 동물들도 삶의 터전을 잃었어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댐 붕괴로 인해 마을까지 내려온 비버가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 물에 잠긴 중앙 광장을 가로질러 헤엄치고 있는 백조 등의 영상이 공개되기도. 댐 인근에 있던 동물원은 물에 잠겨 동물 300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도 있었어요.


▶어린이동아 이선행 기자 opusno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