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어린이동아 4월 18일 자 5면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이탈리아에서 대체육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발의되어 논란이에요.

대체육이란 실험실에서 동물 세포를 배양(인공적인 환경에서 길러냄)해 만들거나 식물 성분을 활용해 만든 고기. 육류의 생산과 소비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탄소배출을 줄여줘 주목을 받았지요.

법안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든 제품들은 품질을 보장할 수 없고, 이런 음식으로는 이탈리아의 전통 식문화를 보호할 수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이 법안은 기후변화를 막으려는 세계적인 추세(어떤 현상이 나아가는 방향)에 반대되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와요.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저는 이탈리아의 ‘대체육 생산·판매 금지’ 법안에 찬성합니다.

대체육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고기예요. 과학기술이 많이 발달되었다고는 하지만 자연 본래의 것을 완벽하게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식감과 맛을 모두 자연의 것과 똑같이 구현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거예요. 축산업으로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 또한 생각해야 하고요.

대체육을 판매하는 것보다는 기후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다른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존재이기도 해요.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살아갈 환경을 바꾸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아인(서울 서초구 서울서이초 5)

[찬성]

저는 이탈리아의 ‘대체육 생산·판매 금지’ 법안에 찬성합니다.

사람들이 대체육을 먹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10년, 20년 후 우리 몸에 줄 영향이 어떠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직 더 연구가 필요하고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대체육은 전통적인 방법의 축산업이 가진 문제들을 해결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어요. 기존의 축산업이 가진 근본적인 문제들의 해결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환경을 지키면서 동시에 인간의 식문화와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거예요. 

▶박승채(경기 성남시 운중초 3)

[반대]

저는 이탈리아의 ‘대체육 생산·판매 금지’ 법안에 반대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육류 섭취를 즐기면서 환경오염이 심각해졌어요. 우리는 환경에 덜 영향을 주는 방법으로 축산업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대체육은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 줄 열쇠라고 생각해요. 식물성 고기들을 섭취하면 현대인의 지나친 육류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인 비만도 예방할 수 있을 거예요. 목숨을 잃는 동물들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대체육 산업의 발달을 막는 이 법안이 실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혜은(서울 강동구 서울선사초 5)

[반대]

저는 이탈리아의 ‘대체육 생산·판매 금지’ 법안에 반대합니다.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이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축산업이나 어업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식품들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대체육을 통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단백질을 공급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또 우리는 축산업이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잘 알고 있어요. 문제점이 있는 산업을 계속 이어가기보다는 해결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체육 산업의 규모가 커진다면 자연스레 전통적인 축산업의 규모는 줄어들게 될 것이고, 환경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을 거예요. 

▶최서형(경남 사천시 사남초 4)​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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