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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유치원 8시 등원 추진 찬반
  • 이선행 기자
  • 2023-05-24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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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원 부담 덜어” vs “아동 정서 발달 방해”


한 아버지가 자녀를 등원시키고 있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오늘의 키워드] 시범 운영

새로운 제도나 사업 등을 정식으로 시행하기 전 시험적으로 운영해보는 것을 말해요. 전체가 아닌 일부에서만 제한적으로 실시해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보완한 후 보다 넓은 범위로 확대해서 실행하고는 합니다.



교육부가 유치원 등원 시간을 현재보다 한 시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찬반 의견이 거세요. 이 방안이 시행되면 유치원 등원 시간은 현행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로 앞당겨지지요.


교육부의 이번 방안은 맞벌이 부부의 등원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나온 거예요. 맞벌이 부부의 경우 부모가 자녀를 유치원 등에 등원시켜주고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원래 예정된 등원시간(9시)보다 빨리 등원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교육부가 지난해 등원 시간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8.5%가 자녀를 오전 8시 30분 이전에 유치원에 등원시킨다고 답했습니다. 일찍 유치원에 등원시키는 것이 일상화된 현실을 반영해 제도화하려는 것이지요.


교육부는 우선 희망 유치원에 한해 내년부터 2026년까지 ‘8시 등원 유치원’을 시범 운영 할 예정이에요. 2027년에는 그간의 성과를 확인한 뒤 사업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를 등원시키는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며 환영하고 있어요.


반면 일각에서는 등원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아동발달권과 인권을 침해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환경인 가정으로부터 더 일찍 분리하는 것은 보호자와의 애착(몹시 사랑하거나 끌리어서 떨어지지 아니함) 형성에 부적합하다는 것. 유아기(첫돌이 지난 후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의 시기)는 개인의 정서 발달에 중요한 시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어동이 나는 유치원 등원시간을 8시로 한 시간 앞당기는 것에 찬성해. 맞벌이 가구가 많아지는 상황을 반영한,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제도이지. 대부분 회사의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야. 부모들은 어린이를 등원시킨 이후에 출근을 할 수밖에 없는데, 어쩔 수 없이 원래 약속된 등원 시간보다 일찍 유치원에 보내는 거지. 일찍 등원한 어린이들은 다른 친구들이 모두 도착하는 9시까지 심심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어. ‘8시 등원 유치원’이 제도화된다면 부모들은 어린이를 마음 편히 유치원에 맡길 수 있을 거야.


▶어솜이 나는 유치원 등원시간을 8시로 한 시간 앞당기는 것에 반대해. 등원 시간이 앞당겨지면 어린이들의 기상 시간 또한 앞당겨질 거야. 성장기에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한데, 유치원 운영시간이 앞당겨짐으로써 수면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는 것이지. 또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들 중에는 아직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도 있어. 정서 발달에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어린이들이 부모와 더 오랜 시간 떨어져 있게 되면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지.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6월 8일(목)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이선행 기자 opusno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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