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시간 연속 요리하기’에 성공한 나이지리아 요리사 힐다 바시가 음식을 만들고 있는 모습. 라고스=AP뉴시스

100시간 동안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한다?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 일을 해낸 사람이 있어 화제예요. 나이지리아의 젊은 여성 요리사 힐다 바시(27)가 그 주인공. 미국 AP통신은 “바시가 100시간 동안 쉬지 않고 요리해 최장 시간 연속 요리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어요.

바시는 나이지리아의 도시 라고스의 한 행사장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오후 3시부터 15일 오후 7시 45분까지 100시간 넘게 요리하며 나이지리아의 음식 수십 가지를 만들었어요. 1시간마다 5분, 12시간에 한 번 1시간씩 휴식한 것을 제외하곤 계속해서 요리만 했다고.

AP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장 시간 요리 기록은 인도의 요리사인 라타 톤돈이 2019년에 세운 87시간 45분이었는데, 바시가 이 기록을 넘어섰어요. 기네스 측은 “증거를 검토한 뒤 기록을 인정하겠다”고 밝혔어요.

어릴 때부터 어머니를 통해 요리를 배웠던 바시는 2021년 요리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뒤 나이지리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요리사로 인기를 누려왔어요. 바시가 요리를 하는 행사장 인근에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그를 응원했지요.

바시는 “나의 이번 도전을 통해 나이지리아 젊은이들이 얼마나 성실하고 근면한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또 사회에서 소외된 젊은 아프리카 여성들을 응원한다”고 밝혔어요. ​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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