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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5월인데 체감온도 50도? 때이른 폭염에 몸살 앓는 동남아시아
  • 김재성 기자
  • 2023-05-10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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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 폭염 속에서 한 남성이 태양을 피하기 위해 머리를 가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요. 이맘때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 기온을 연일 경신(이전 기록을 깨뜨림)하고 있는 것. 습도가 높은 태국과 같은 나라는 체감 온도가 무려 50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져요. 동남아 국가들은 매년 4~5월에 더위가 시작되지만 올해 들어서는 유독 심한 더위가 일찍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지요.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9일(현지시간) ‘아시아의 폭염은 시대의 암울한 징조’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동남아의 폭염 상황에 대해 보도했어요. 워싱턴포스트는 “인도에서 필리핀에 이르기까지 여러 지역은 학교를 폐쇄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도록 촉구했다”면서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치명적인 폭염이 더 자주 발생하고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는데, 동남아를 강타한 폭염도 이달 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어요.


폭염은 동남아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어 문제입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같은 나라에서 11월~5월은 비가 내리지 않는 ‘건기’에 속해요. 가뭄이 지속되면 공장을 가동하는 데 쓰는 물이 부족해져 생산 활동에 제약이 생기고, 농업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어요.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말레이시아의 강수량은 일부 지역에서 40% 감소해 팜유 생산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분석했어요. 팜유는 ‘기름 야자수’라고 불리는 팜 나무의 열매에서 얻는 식물성 기름. 식용유는 물론 마가린 등 가공식품 원료로 쓰이고 화장품, 세제 등의 원료로도 폭넓게 사용돼요. 말레이시아는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 중 하나지요. 


[한 뼘 더] 남반구 호주에선 때이른 추위

동남아는 폭염이라면 호주는 추위로 신음하고 있어요. 남반구(적도를 경계로 지구를 둘로 나누었을 때의 남쪽 부분)에 있는 호주는 지금 계절상 가을인데 때이른 겨울 추위가 찾아온 것. 최근 호주 남동부는 20여 년 만에 가장 추운 5월 기온을 기록했고, 스키 시즌 시작이 한 달 이상 남았지만 일부 스키 리조트엔 10㎝ 이상의 눈이 내렸어요. 지구 곳곳에서 나타나는 이상기후가 정말 심상치 않네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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