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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높은 위험성에 비해 임금 적어… 에베레스트 떠나는 ‘셰르파’
  • 이선행 기자
  • 2023-05-09 1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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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뒤덮인 에베레스트산의 모습. AP뉴시스 자료사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돕는 ‘셰르파(Sherpa)’들이 일터인 에베레스트산을 떠나고 있어요. 셰르파는 에베레스트산 기슭(산의 아랫부분)에 살며 등산객들의 짐을 나르거나 등산객들에게 길을 안내하는 일을 합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셰르파가 일자리를 떠나는 이유는 일의 높은 위험성에 비해 받는 임금이 적기 때문. 이들은 산을 오르며 눈사태를 만나거나 깊은 골짜기에 빠지는 등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환경에서 일해요. NYT는 등산기록보관기관 히말라야 데이터베이스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00년 동안 에베레스트산에서 사망한 사람 315명 가운데 3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셰르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받는 임금은 턱없이 적어요. NYT는 “수년간의 경력을 가진 일부 셰르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저임금을 받고 일하고 있다”며 “장비 준비 비용을 제외하고, 경력이 얼마 되지 않은 셰르파가 한번 원정 나가서 버는 돈은 약 4000달러(약 530만원)인데, 이는 연간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전했습니다.


2014년 발생한 눈사태로 셰르파 16명이 사망한 이후 이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거나 제도를 만들어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졌어요. 네팔 정부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현재까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고. NYT는 “일자리를 떠난 셰르파들은 등반과 관련된 다른 일을 하거나 아예 다른 직종에서 일을 한다”고 전했어요.​

▶어린이동아 이선행 기자 opusno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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