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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1위 국가' 될 인도에 세계가 집중… 아시아에서 가장 젊은 나라
  • 김재성 기자, 전선규 기자
  • 2023-04-27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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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의 한 시장에 사람들이 빼곡한 모습. 뭄바이=AP뉴시스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될 것이라고 국제연합(UN·유엔)이 전망했어요. 최근 미국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경제사회처(DESA)가 이달 말이면 인도 인구가 14억2577만 명을 넘어서면서 중국의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어요. 중국의 인구는 지난해 약 14억260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요. 앞서 유엔인구기금은 ‘2023 세계인구현황보고서’를 통해 인도 인구가 올해 중반쯤 중국 인구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는데, 이 시기가 앞당겨진 것.


인도는 인구 증가에 힘입어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생산 기지이자 판매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세계 경제계가 인도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볼까요?



인도인 마음 사로잡아라


애플 CEO 팀 쿡이 뭄바이의 인도 첫 애플스토어 개장식에 참석한 모습


지난 3월 뭄바이에서 개최된 디올의 2023 가을 컬렉션 쇼 모습


인구가 많다는 말은 상품을 살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 그래서 인도는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판매 시장으로 여겨져요. 세계적 기업들은 앞 다퉈 ‘기회의 땅’ 인도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요.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 애플(Apple)은 최근 인도의 최대 도시 뭄바이에 인도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어요. 이어 수도 뉴델리에도 애플스토어 2호점을 열었지요.


약 7억 명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있는 인도는 애플에겐 매력적인 시장이에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시장점유율(한 상품의 총 판매량에서 한 기업의 상품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5% 정도지만 애플은 앞으로의 매출 상승에 기대하고 있지요.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스토어 인도 1호점 개장식에 직접 참석해 “오랫동안 공들여온 인도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어요.


최근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은 인도의 대표 항공사인 에어 인디아(Air India)와 220대의 항공기 공급 계약을 맺었어요. 인도는 꾸준한 인구 증가로 지난 10년간 항공기 이용객 수가 약 3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앞으로도 인도의 항공기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계약 규모는 보잉 역사상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지요.


글로벌 명품 기업들의 인도행도 줄을 잇고 있어요. 유럽 최대 명품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디올(Dior)은 인도 뭄바이에서 첫 패션쇼를 열었고, 프랑스의 명품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는 내년 인도에 첫 지점을 낼 계획으로 알려져요.



넥스트 차이나로 인도에 주목!


인도 뭄바이 애플스토어에 아이폰이 진열돼 있다


닛산과 르노가 합작 운영하는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젊은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모습. 닛산 공식 유튜브 캡처


인도는 젊고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중국을 대체할 생산 기지로도 각광받고 있어요.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저렴한 노동력을 제공해온 ‘세계의 공장’ 중국.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에서 한때 강력한 봉쇄 조치가 취해지고 중국의 노동 인구 감소로 인건비(사람을 부리는 데에 드는 비용)가 올라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생산 기지를 이전하는 ‘탈중국화’(중국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남)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요. 이에 인도가 중국을 대신할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 국가로 꼽히는 것.


판매 시장으로 인도를 겨냥했던 애플은 생산 기지로도 인도를 점찍었어요. 최신 아이폰 14모델은 인도에서 생산 중이며 앞으로 인도 생산 비중을 더 늘릴 예정.


자동차 업체인 일본의 닛산(Nissan)과 프랑스의 르노(Renault)도 인도 공장에 약 76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어요. 닛산과 르노는 합작(일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함께 협력함) 운영하는 인도 남부 공장 등에서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신차를 공동 개발하고 생산한 전기차를 인도 및 주변 국가에 수출할 계획.



젊고 풍부한 노동력


인도의 인구는 단순히 많기만 한 게 아니라 젊다는 것도 특징. 유엔에 따르면 인도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30세 미만으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젊은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어요. 젊고 풍부한 노동력은 한 국가의 생산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로서 국내 소비를 촉진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지요. 이 같은 이유들로 인도가 21세기 후반에는 중국을 제치고 경제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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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ben080801   2023-04-30

      인도 인구가 많아서부럽내요.
      그리고 인도 인구가 많다는 것은
      글로벌 경제가 인도에게 미치는영향
      꽤큰거같에요

    • 어동1
    • khkim654800   2023-04-30

      이것을 보니까 인도 인구가 많다는 것을 보면 글로별 경제가 인도에 미치는 군요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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