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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스페인, 극심한 가뭄으로 EU에 ‘긴급 자금 지원’ 요청
  • 이선행 기자
  • 2023-04-26 12: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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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북동부에 위치한 사우 저수지의 모습. 바싹 말라 있는 땅 사이로 식물이 자랐다. 빌라노바 데 사우=AP뉴시스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스페인이 유럽연합(EU)에 농부들을 위한 긴급 자금(특정한 목적에 쓰는 돈)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어요.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루이스 플라나스 스페인 농업 장관은 최근 EU 농업 집행위원에게 89만 명의 농장주들을 위한 자금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플라나스 장관은 “이베리아 반도(대서양과 지중해를 끼고 있는 스페인, 포르투갈 등을 포함하는 반도)가 극심한 가뭄과 고온에 시달리고 있다”며 “EU의 긴급 자금 지원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작년 유럽 전역(지역의 전체)에 걸친 극심한 가뭄으로 스페인의 곡물과 작물 생산은 차질(하던 일이 계획이나 의도에서 벗어나 틀어지는 일)을 빚고 있어요. 올리브유를 만드는 올리브유 열매가 가뭄으로 생산되지 못해 올리브유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스페인산 올리브유 가격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60% 급등한 1㎏당 5.4유로(약 8000원)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식량·농업 전문 은행인 라보은행의 곡물 분석가 비토 마르티넬리는 “20년 동안 업계에서 이러한 가격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어요.


올해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파이낸셜타임스는 스페인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 3월은 21세기 들어 두 번째로 따뜻하고 건조한 3월이었고, 4월도 기록상으로 가장 건조한 한 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 뼘 더] 가뭄에 토끼까지 말썽

극심한 가뭄으로 스페인 농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토끼까지 말썽을 부리고 있다고 해요. 가뭄으로 토끼가 먹을 풀이 사라지자 굶주린 토끼들이 농장을 습격해 포도와 올리브나무의 껍질 등을 먹어치우고 있는 것이지요. 당국은 토끼의 개체 수를 줄일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어린이동아 이선행 기자 opusno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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