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인플루언서로 재탄생한 비너스가 로마의 콜로세움 앞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 venereitalia23 인스타그램 캡처

15세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1445~1510)가 그린 ‘비너스의 탄생’에 등장하는 비너스가 이탈리아의 새로운 관광 홍보대사가 됐어요. ‘비너스의 탄생’은 바다의 물거품에서 막 탄생해 커다란 진주조개 위에 서 있는 비너스를 그린 그림.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비너스는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여신인 아프로디테입니다.

이탈리아의 관광부는 비너스가 이탈리아의 전통 음식인 피자를 먹거나 로마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콜로세움 앞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어요.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비너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가상 인플루언서로 재탄생해 이탈리아의 관광지를 홍보하게 된 것이지요. 그를 상징하는 길고 굴곡 있는 머리카락도 재현됐어요.

‘경이를 열다(Open to Wonder)’라는 이탈리아 관광부의 새로운 캠페인에서 비너스는 현대의 젊은 여성이 되어 베네치아에 있는 산마르코 광장에서 셀카를 찍는 등 이 나라의 관광 명소를 누비는 모습입니다. SNS 게시물에서 비너스는 “모두, 안녕! 나와 함께 아름다운 이탈리아를 여행하자”는 등의 글을 올려 소통하기도 했어요.​


[나는 토론왕] 명화 속 주인공을 인플루언서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생각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화가의 작품 속 주인공을 인플루언서로 만들어 홍보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기발한 아이디어라며 반기는 목소리가 있지만 명화의 가치와 권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라는 의견도 있어요. 나는 어떤 생각에 동의하는지 근거를 들어 말해 보아요.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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