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대한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헌정 영상을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6·25전쟁에 참전(전쟁에 참가함)했던 한국과 미국 영웅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선보여요.

국가보훈처는 “정전협정(전쟁을 중단하기로 맺은 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연합군사령부와 공동으로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에 크게 기여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을 선정하고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송출한다”고 최근 밝혔어요. 10대 영웅을 비롯한 양국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를 표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을 이어가자는 의미를 전하기 위한 취지.

10대 영웅에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맥아더 유엔군 총사령관 △2대에 걸쳐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밴 플리트 부자(아버지와 아들)와 윌리엄 쇼 부자 △한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 양성 훈련을 실시했던 딘 헤스 공군 대령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에 맞서 활약한 랄프 퍼켓 주니어 육군 대령 △미국 최고 전쟁영웅 16인에 선정된 김영옥 미국 육군 대령 △‘임전무퇴’(싸움에서 물러나지 않음)의 군인 정신을 실천한 백선엽 육군 대장 △대한민국 공군 최초로 100회 출격을 달성한 김두만 공군 대장 △한국전쟁 당시 서울탈환작전에 크게 기여한 김동석 육군 대령 △서울탈환작전 당시 정부청사에 태극기를 게양한 박정모 해병대 대령이 이름을 올렸어요. 모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70년을 이어온 한미동맹 역사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이지요.

10대 영웅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30초 분량으로 제작돼 다음달 3일까지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삼성과 LG 전광판을 통해 하루 약 680회 송출돼요. 영상은 영웅들의 사진과 이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로 구성됐어요. ​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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