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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뉴스] 독일, 모든 원전 가동 중단… ‘탈원전’ 국가됐다
  • 권세희 기자
  • 2023-04-17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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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독일 원자력발전소 ‘이사르2’를 촬영한 모습. AP뉴시스 자료사진


독일이 마지막 남은 원전 가동(움직여 일하게 함)을 중지하면서 원전이 없는 나라가 됐어요. 원전은 원자핵이 붕괴될 때 내뿜는 열에너지를 動力으로 전기를 얻는 원자력 발전소를 말해요.


독일 정부는 15일(현지시간) 자정을 기해 ‘이자르2’, ‘네카베스트하임2’, ‘엠스란트’ 등 원전 3기의 가동을 최종적으로 중지했습니다. 1961년 첫 원전 가동을 시작한 독일은 원전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유일한 ‘탈원전’(원전에서 전력 생산을 하는 상황에서 벗어남) 국가가 됐어요.


독일에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원전 3기는 지난해 말까지만 가동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국제적인 에너지 위기 등이 일자 운영을 임시 연장했고 이번에 완전히 멈춘 것.


독일은 원전의 안정성과 환경 문제를 이유로 가동을 중지했어요. 원전은 사고 발생 시 어마어마한 양의 방사성 물질이 새어 나와 사람은 물론 생태계 전체에 나쁜 영향을 줘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는 ‘단계적 탈원전’을 선언한 바 있지요. 원전과 작별한 독일은 앞으로 태양열과 풍력(바람의 힘) 발전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


반면 원전 가동을 전면 중지한 결정에 대해 “국가적 에너지난을 촉발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와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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