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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일본, 초등 교과서에서 ‘조선인 징병’ 삭제하는 등 역사 왜곡해
  • 장진희 기자
  • 2023-03-29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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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독도의 날을 앞두고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독도체험관이 공개된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일본이 내년부터 사용하는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서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을 ‘징병(강제로 병역에 복무시키는 일)했다’는 표현을 지우고 독도에 대해서는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어떤 장소를 차지해 자리를 잡음)하고 있다’고 바꾼 것으로 나타났어요. 일본 어린이들이 과거사에 대한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갖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교육부는 최근 일본 정부가 승인한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를 분석했어요. 그 결과, 초등 6학년 교과서 3종 가운데 2종에서 조선인 징병에 대한 서술이 바뀌었어요. 일본의 출판사 ‘도쿄서적’의 6학년 사회 교과서는 “조선인 남성은 일본군 병사로서 징병당하고”(2019년 검정본)라는 기존 표현을 “조선인 남성은 일본군 병사로서 참여하게 되었고”로 바꾸었습니다. 국가가 병역 의무자를 ‘강제적으로’ 모아 병역에 복무시킨다는 의미가 담긴 ‘징병’을 삭제한 것이지요. 마치 조선인 남성이 자원하여서 일본군에 입대한 것으로 읽힐 수 있어요. 일본의 출판사 ‘교육출판’이 내놓은 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나타났어요. 기존 “일본군 병사로 징병해 전쟁터에 내보냈다”(2019년 검정본)에서 ‘징병해’라는 표현을 삭제한 것.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잘못된 주장은 초등 4∼6학년 교과서 9종에 모두 담겼어요. 대부분의 교과서는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고 표현했고,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지도도 포함시켰어요. 5종에는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어요.


우리나라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수십 년 동안 이어온 무리한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혀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을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기를 촉구(급하게 재촉해 요구함)한다”고 밝혔어요. 또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어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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