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암살 기념 금화의 모습. CNN 홈페이지 캡처
경매에서 350만 달러(약 45억 원)에 팔려 동전으로는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한 로마 정치인
율리우스 카이사르(기원전 100∼44년)의 암살(몰래 사람을 죽임) 기념
금화. 이 금화를 소유했던 미국이 금화를 그리스로 최근 반환했어요.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는 뉴욕 주재 그리스 영사관에서
진행한 반환 행사에서 카이사르 암살 기념 금화를 비롯해 그리스 유물 약 30점을 그리스로 돌려보냈어요. 그리스로 반환된 유물들은 모두 밀수(몰래 물건을 사들여 오거나 팖) 관련 搜査 과정에서 압수된 것입니다.
특히 주목받은 건 값비싼 가격에 팔렸던 카이사르의 금화. 이는 영국
런던의 로마 화폐 경매장에서 정보를 밝히지 않은 한 미국인에게 팔렸지만, 이에 앞서 이 금화의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채 판매용으로 독일에서 영국으로 밀수된 유물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검찰에 압수됐습니다.
금화의 앞면에는 남자의 옆얼굴과 라틴 문자가 새겨져 있어요. 전문가들은
이 얼굴의 주인공이 암살을 이끈 인물 중 하나인 마르쿠스 유니우스 브루투스이며, 글자 가운데 ‘EID MAR’는 카이사르가 암살당한 3월 15일을 뜻한다고 추정해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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