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한 일본 대표팀이 환호하는 가운데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는 오타니. 서울=뉴시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일본이 미국을 3대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일본을 頂上에 올려놓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활약이 주목 받아요.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WBC 우승을 거머쥐었어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일본의 오타니. 그는 투수(야구에서 공을 던지는 선수)와 타자(야구에서 공을 치는 선수)를 모두 겸하는 보기 드문 ‘투 웨이(two way)’ 선수.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 투수로 세 경기에 나와 2승 무패 1세이브(승리를 지켜냄), 평균자책점(투수가 한 경기에 허용하는 점수의 평균) 1.86을 기록했어요. 타자로는 7경기에 모두 나서 홈런 1개를 포함해 총 10개의 안타(타자가 한 베이스 이상을 갈 수 있게 공을 치는 일)를 때려내는 등 크게 활약했지요.
결승전에서도 오타니의 활약이 돋보였어요. 이날 타자로 선발 출전한 뒤 9회초에는 마무리 투수로 나선 오타니는 소속팀 동료이자 미국 대표팀의 주장인 마이크 트라우트(32·LA 에인절스)를 삼진(타자가 공을 치지 못하고 세 번의 스트라이크로 아웃되는 일)을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지요.
오타니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 대만, 중국 등 아시아와 전 세계에서 야구가 더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 일본의 우승에 도움 됐다”라며 다른 나라 선수들의 마음도 헤아렸어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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