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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받은 양쯔충… “여성 문제에 관심 가져달라”
  • 권세희 기자
  • 2023-03-14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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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충이
12(현지시간)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상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양쯔충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신문이나 잡지 등에 보낸 글)에서나에 대한 관심을 여성 문제로 돌려 달라라고 밝혔어요.

 

NYT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출신 홍콩 배우인 양쯔충은 12(현지시간) 열린 제95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영화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했어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아시아계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양쯔충은 이 자리에서어린이들에게 나의 수상이 큰 희망의 불꽃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어요.

 

이어 양쯔충은 13(현지시간) NYT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자신에 대한 관심을 여성 차별 등 사회 문제에 대한 각국의 관심을 끄는 기회로 써달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양쯔충은 유엔개발계획(UNDP) 친선대사로 활동 중이에요.

 

8년 전 내 인생을 바꾼 비극들은 아직도 발생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는 2015년 발생한 네팔의 대지진 이야기가 담겼어요. 당시 네팔에 방문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양쯔충은 지진이 발생하자 대피했다가 3주 후에 다시 구호품 등을 가지고 네팔을 방문했지요. 그는 재해가 발생했던 곳에서 느꼈던 점을 기고문에 썼는데, “저소득층과 여성 등 기존에 차별을 받는 집단이 외부의 지원도 가장 늦게 받는다고 밝혔어요. 이어여자 어린이들은 학교에 가장 늦게 돌아가고, 여성은 깨끗한 물과 의약품뿐 아니라 직업이나 대출 지원도 가장 늦게 받는다고 지적했어요. 그는각종 재해 현장에서 활약하는 영웅적인 여성들에 비하면 내 경험은 아무것도 아니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여성들에게 사회적 관심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어요.

 

[한 뼘 더] 확 달라진 올해의아카데미

이번에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은 앞선 아카데미와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아요. 95년 아카데미 역사상 아시아계 배우가 사상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아시아계가 남우조연상까지 차지했거든요. 그간 백인 배우들 위주로 상을 수여해화이트 오스카라는 수식이 붙기도 했는데, 이번 시상식으로 그 오명을 벗었다는 평가가 나와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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