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한자뉴스] 난민 아기에게 우유 먹여 찬사 받은 그리스 할머니 별세
  • 권세희 기자
  • 2023-03-13 14:05: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에밀리아 캄비시 할머니가 난민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들고 있는 모습
. ANSA 통신 홈페이지 캡처

시리아 난민을 따스하게 돌보는 모습으로 세계인의 찬사를 받은 그리스의 에밀리아 캄비시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스 국영 ANA-MPA 등 외신에 따르면 캄비시 할머니가 12(현지시간) 93세의 나이로 별세(세상을 떠남)했어요. 할머니는 2015년 시리아 난민의 아기를 다른 두 할머니와 함께 품에 안고 우유병을 물려주는 모습이 사진기자에게 찍히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지요.

 

사진이 찍힌 2015년은 시리아 內戰으로 100만 명이 넘는 난민이 유럽으로 들어오던 때. 남쪽 유럽 국가인 그리스의 레스보스섬에도 수많은 시리아 난민이 밀려들었지요. 당시 캄비시 할머니는 난파선(부서지거나 뒤집힌 배)에서 구조된 시리아 난민들을 보게 됐어요. 이 가운데 난민 아기가 울고 있었고, 그들의 부모는 경황(시간적인 여유나 형편)이 없어 아기를 챙기지 못했어요. 이때 캄비시 할머니와 다른 두 할머니가 이 아기를 품에 안고 우유를 먹인 것.

 

세 명의 할머니 가운데 두 명은 2019, 2022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요. 캄비시 할머니는 난민을 돌본 것에 대해우리 조상들도 100년 전 오스만 제국(오늘날 튀르키예)에서 이곳 레스보스섬으로 온 난민이라면서나 역시 난민의 후손이기 때문에 이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어요.

 

한편 캄비시 할머니는 2016년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추천됐지만, 그해 수상자는 콜롬비아 內戰을 끝내기 위한 평화협정을 이끈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돌아갔습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