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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25년 동안 관광객 태워 척추 무너진 태국 코끼리… “동물 학대 멈춰야 해”
  • 권세희 기자
  • 2023-03-13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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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뼈가 내려 앉은 파이린의 모습
. CNN 홈페이지 캡처

 

태국에서 관광객을 태우느라 척추가 무너진 코끼리의 모습이 공개돼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어요.

 

미국 CNN은 태국에서 25년간코끼리 트래킹이라고 불리는 관광 사업에 이용된 71살 암컷 코끼리 파이린의 사진을 최근 보도했어요. 이 코끼리는 수년간 등에 관광객을 태우고 다니느라 척추가 무너져 내린 상태입니다.

 

파이린 등의 뒤쪽이 평범한 코끼리보다 기형적으로 내려앉은 것은 최대 6명의 관광객을 등 뒤에 태우는 행위를 약 20년 넘게 지속했기 때문. 이 코끼리는 등 뒤의 뼈가 거의 무너진 것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걷는 속도도 매우 느려졌다고 해요.

 

파이린의 비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관광객 태우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되자 주인이 파이린을 버렸거든요. 2006년부터는 태국야생동물친구재단(WFFT)이 파이린을 보호하고 있어요. WFFT파이린의 등에는 관광객을 태울 때 생긴 상처가 아직 남아있다고 밝혔어요.

 

코끼리 관광은 동남아시아 전역의 국가에서 인기 있는 관광 사업. 하지만 동물 보호 활동가들은코끼리의 몸은 사람을 태우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동물의 등에 오르는 것은 동물 학대의 한 형태라고 비판해요. 코끼리의 척추는 위쪽으로 뻗어있어 지속적인 압박이 일어날 경우 영구적인 신체적 손상을 입을 수 있어요. 동물들이 관광 산업, 벌목(숲의 나무를 벰) 등의 행위에 무분별하게 이용되면서 동물 학대(가혹하게 대우함)가 빈번하게 일어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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