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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초등생 사교육비 큰 폭 증가… ‘국어’ 사교육비가 가장 많이 뛰어
  • 장진희 기자
  • 2023-03-08 1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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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학원가. 뉴시스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교생의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고치인 26조 원을 기록한 가운데 초등생의 사교육비(학교에서 하는 공부 외에 따로 학원을 다니거나 교재를 구입하여 공부할 때 지출하는 비용)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특히 국어 과목의 사교육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교육부와 통계청이 전국 초중고교생 7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초중고교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는데, 특히 초등생의 사교육비가 가장 많이 뛴 것으로 나타나 주목돼요. 지난해 초등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7만2000원으로 2021년에 비해 13.4% 증가했어요. 뿐만 아니라 지난해 초등생의 85.2%가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지요. 이는 2021년에 비해 3.2%포인트 증가한 것.


초등생의 사교육비가 늘어난 원인으로는 공교육의 돌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초등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국어, 수학, 영어 같은 일반 교과는 23만4000원 △태권도, 미술, 발레 같은 예체능 및 취미교양은 13만8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일반 교과는 2021년에 비해 12.1% 늘었지만 예체능은 15.8% 증가했어요. 초등 저학년이 많이 다니는 태권도, 미술 학원 등은 부모님이 퇴근하시기 전까지 어린이들을 돌보아주는 역할도 하지요.


과목별로는 국어의 사교육비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어요. 지난해 초중고교생의 1인당 월평균 국어 사교육비는 3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어요.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으로 집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다른 학생들과 소통할 기회가 줄어 언어 습득이 늦어졌고, 문해력(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지 못할까 우려되어 국어에 많이 투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 뼘 더] 늘봄학교, 사교육비 줄일 해결책 될까?



코로나19 확산 이후 초등학교의 방과 후 수업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면서 어린이들의 사교육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여요. 정부는 경기, 인천 등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오후 8시까지 다양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들을 돌보는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 중이지요. 2025년부터는 늘봄학교 제도가 모든 초등학교에서 시행될 예정. 늘봄학교가 사교육비를 부담하느라 허리가 휠 지경인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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