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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와 추억팔이 하듯 대화 가능해… ‘MWC 2023’에 선보인 인공지능 기술은?
  • 장진희 기자
  • 2023-03-07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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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보다 더 세심하게 챙겨주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가 열리고 있는 모습. 바르셀로나=신화통신뉴시스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최근 마무리됐어요.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 올해에는 세계 160여 개국에서 약 2000개의 기업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전시했지요.

이번 MWC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었다는 분석이 나와요. 올해 초부터 미국의 AI 연구소 오픈AI가 개발한 채팅로봇인 챗GPT의 혁신적 성과가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각국 기업들이 앞다퉈 AI와 관련된 기술을 선보였어요. 어떤 AI 기술이 등장했는지 알아볼까요? 



챗GPT를 기반으로 한 AI 기술이 도입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의 모습. MS 제공



더 똑똑해진 AI 탑재했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의 검색엔진(인터넷에서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만들어진 소프트웨어)인 ‘빙(Bing)’에 챗GPT를 업그레이드 시킨 AI인 프로메테우스를 탑재한 기술을 MWC에서 선보였어요. MS는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에 거액의 투자금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요.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바르셀로나에 있는 맛집을 추천해줘’ ‘바르셀로나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라고 빙의 검색창에 입력하면 AI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 답변을 주는 방식이라고 MS는 설명했어요.



퀄컴이 클라우드 접속 없이 생성형 AI인 ‘스테이블 디퓨전’을 실행시킨 모습. 퀄컴 유튜브 동영상 캡처



스마트폰 내에서 AI 곧바로 작동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한 것을 바탕으로 글이나 그림을 선보이는 생성형 AI를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클라우드(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서 이용하는 방식) 서비스에 접속해야만 해요.


그런데 미국의 통신 및 반도체 기업인 퀄컴은 클라우드에 접속하지 않고도 곧바로 생성형 AI를 실행시키는 기술을 MWC에서 전시해 화제를 모았어요. 퀄컴의 AI 연구소는 스마트폰에서 클라우드에 접속하지 않고도 문장이나 단어를 입력하면 그림을 그려 이용자에게 보여주는 생성형 AI인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얻는 데 성공했지요.


퀄컴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털이 복슬복슬해서 엄청 귀엽게 생겼으며 갑옷을 입고 있는 고양이 전사’라는 입력어를 넣자 약 14초 만에 이용자가 주문한 그림이 스마트폰 화면에 등장해요. 작은 휴대전화에 퀄컴이 개발한 고성능의 칩셋(스마트폰 메인보드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넣어 AI 기술을 실행시킨 것이라고 지디넷은 설명했어요. 클라우드에 접속하지 않아도 되니 응답 속도가 빨라지고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고 해요.​




SKT가 발전시킨 AI 비서인 ‘에이닷’을 체험 중인 모습. SKT 제공




이런 것도 기억한다고?


AI는 아직은 너무 딱딱하게 소통한다고요? 이 기술을 접하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몰라요. 우리나라 이동통신 기업인 SKT는 이용자와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AI 비서 서비스인 ‘에이닷(A.)’을 MWC에서 공개했어요.


SKT가 지난해 5월 출시한 AI 서비스인 에이닷의 기능을 크게 개선하여MWC에서 처음 선보였는데요. AI가 진짜 사람처럼 이용자와 오래 전에 했던 대화의 내용을 기억했다가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기술이 등장했어요. 예를 들어 이용자가 에이닷에게 “배가 고픈데 뭘 먹을까”라고 물으면 AI가 기억을 끄집어내어 “너 치즈 피자 좋아하잖아. 치즈 피자를 먹는 게 어때?”라고 묻는 식이지요.


에이닷은 장기기억 기술을 이용해 이용자가 좋아하는 음식뿐 아니라 이용자의 취미나 직업, MBTI 유형을 기억했다가 꺼내어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어요. AI가 나의 사소한 취향도 기억해주는 소중한 친구처럼 변하고 있는 것이지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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