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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출연 동물 배려하며 만든 영화 눈길… “멍냥이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주의!”
  • 권세희 기자
  • 2023-03-06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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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멍뭉이의 공식 스틸컷. 이 작품에는 개들이 등장한다. 키다리스튜디오 제공

 

[오늘의 키워드] 신스틸러

영화, 드라마 등에서 연기력이나 독특한 개성 등으로 시선을 끌어 주연 못지않게 주목받는 이를신스틸러라고 불러요. ‘장면을 뜻하는 ‘scene()’훔쳐 가는 사람을 뜻하는 ‘stealer(스틸러)’를 섞어 만든 용어. 흔히 조연 연기자를 신스틸러라고 부르지만 사람이 아니더라도 개와 고양이 등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대상에게도 이런 수식을 붙이기도 해요.

 

살아있는 고양이나 강아지가 영화나 드라마에서신스틸러로 등장해 대중의 사랑을 받기도 하지요. 그런데 최근 이런 출연 동물을 특별히 배려하며 촬영에 나선 작품들이 등장해 주목받습니다.

 

영화계에 따르면 최근 영화멍뭉이’(1일 개봉)소울메이트’(15일 개봉 예정)는 이들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위한 안전 수칙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지킨 것으로 알려져요.

 

두 작품 모두 동물이 영화 속에 등장합니다. 멍뭉이는 반려견과 주인공들이 여정(여행의 과정)을 떠나며 함께 성장한다는 내용이 주된 줄거리라 동물이 주요 역할을 맡았지요. 소울메이트에도 고양이가 나와요.

 

작품의 제작진들은 출연 동물을 위한 안전 수칙을 만들었다고 해요. 동물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였죠. 멍뭉이의 제작보고회와 인터뷰 등에 따르면 촬영에 나선 배우들은 개들이 낯설어하지 않도록 촬영 전 훈련소를 미리 방문해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해요. 또 개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최대 30분마다 쉬면서 촬영에 나섰고, 개들이 촬영장에서 마음껏 뛰놀도록 배려했다고 알려져요.

 

소울메이트의 민용근 감독은 제작보고회에서몇 년 전부터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혼자 있거나 힘들 때 고양이가 가만히 바라봐줄 때가 있다면서그 느낌이 많은 위로를 줘서 (작품에) 출연시키게 됐다고 밝혔어요. 고양이에 남다른 애정이 있는 그는 제작진들에게 촬영장에서 고양이를 대할 때 지키면 좋은 수칙을 알렸습니다. ‘다짜고짜 손을 내밀지 말고, 귀나 코 근처를 봐 달라’, ‘(고양이의) 눈높이에 맞춰 말을 걸어 달라등 고양이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내용이 담겼지요.

 

▶반면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촬영을 진행하다 동물들이 목숨을 잃는 일도 많았어요. 특히 지난해 KBS 드라마태종 이방원촬영장에서 발생한 일은 큰 논란이 되기도 했지요. 당시 제작진은 주인공이 낙마(말에서 떨어짐)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말의 앞다리를 밧줄로 묶은 뒤 달리게 했습니다. 해당 말은 바닥에 넘어져 부상을 입었고, 안타깝게도 닷새 후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무리한 촬영으로 말을 다치게 했다며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어요. 동시에 영화나 드라마 등에 출연하는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법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시영상 및 방송 매체 출연 동물 보호 안내서(이하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농림축산부가 밝힌 가이드라인에는촬영 중 동물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과 물, 먹이 제공훈련사·수의사 등 전문 인력 현장 배치 등과 같은 내용이 담겼습니다.

 

[나는 토론왕] 실제 동물을 작품에 출연시키는 것에 대한 내 생각은?

사람들은 자신이 의사에 따라 자발적으로 작품에 출연하지만, 동물들은 사람처럼 확실한 의사 표시를 할 수 없어요. 이에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작품 출연은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반면 동물들의 상태를 살피며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촬영하는 건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지요. 이에 대한 내 생각은 어떤지 근거를 들어 주장해보아요.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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