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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소싸움 대회 존폐 찬반··· “전통 민속 문화” vs “동물 학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3-02-15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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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어린이동아 1월 31일 자 5면관련 찬반토론입니다.



소싸움 대회에서 소들이 힘을 겨루고 있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경기장에 두 소를 마주 세우고 싸움을 붙이는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 소싸움. 지난해 12월 전북 정읍시의회가 소싸움 대회를 위해 시 예산안에 2억 8515만 원을 편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소싸움 대회 개최를 두고 다시 논란이에요.

개최 지역에 큰 수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서 소싸움 대회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요. 하지만 소의 건강을 해치고, 심한 경우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동물 학대이므로 그만해야 한다는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지요.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저는 소싸움 대회 개최를 찬성합니다.

다양한 민속놀이가 민족 풍습으로 보존되는 것처럼 소싸움도 우리가 이어가야 할 귀중한 문화입니다. 동물보호법 제8조는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동물 학대로 규정하지만, 민속경기 등은 제외하고 있습니다. 우리 법도 민족 고유의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소싸움 같은 풍습을 예외로 두고 있는 것입니다.

소싸움은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됩니다. 청도군에는 소싸움 대회뿐 아니라 다른 관광명소도 있습니다. 소싸움을 구경하기 위해 청도군을 찾은 사람들이 다른 명소에도 함께 방문하는 것이지요. 소싸움은 지역의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되므로 지속해야 합니다.


▶박현아(부산 강서구 오션초 4)




[찬성]

저는 소싸움 대회 개최를 찬성합니다.

소싸움에 관한 영상을 본 적 있습니다. 영상에서 싸움소를 기르는 주인은 “소는 짐승이지만 깊은 정을 나누는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말하며 소를 살뜰히 보살폈습니다.

소싸움 경기는 관광객을 끌어 모아 지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줍니다. 지역 주민과 구경꾼들은 소싸움을 즐기며 추억과 재미를 얻을 수 있지요. 우리 민족의 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므로 소싸움 대회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연후(경기 수원시 천천초 4)




[반대]

저는 소싸움 대회 개최를 반대합니다.

싸움소는 소싸움 중 부상을 입거나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동물보호법 제8조는 소싸움 같은 민속경기를 예외로 두고 있지만,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현시대의 윤리의식에 소싸움이 어긋나는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동물들에게 해를 가하는 소싸움을 계속하지 않더라도 풍습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조상들이 즐겼던 민속놀이를 잘 기록하여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다른 소와 싸우기 위해 길러지는 싸움소의 안타까운 운명을 고려한다면 소싸움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김기운(경기 수원시 수원가온초 6)




[반대]

저는 소싸움 대회 개최를 반대합니다.

소싸움은 우리 민족 고유의 민속놀이지만 소싸움처럼 동물에게 해를 가하는 놀이 외에도 재미있고 안전한 민속놀이도 많습니다. 모든 전통이 그대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대적 환경과 의식에 따라 변화한 덕분에 명맥(지속되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부분)이 더 오래 유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싸움에 참여하는 소는 부상을 당하거나 죽음에 이르기도 합니다. 소싸움은 동물보호법의 예외에 해당하는 것이지, 동물 학대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소싸움 대회를 폐지해야 합니다.


▶유윤지(충북 제천시 장락초 3)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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