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준(경기 의왕시 백운호수초 3)
눈이 온다.
펑펑
난 눈에게 물었다.
“넌 떨어지는데 무섭지 않니?”
눈이 말했다.
“천천히 떨어져서 괜찮아”
난 또 눈에게 물었다.
“춥지 않니?”
눈이 또 말했다.
“내가 차가워서 괜찮아”
눈은 ‘걱정’이라는 게 없나보다.
자기가 땅에 닿으면 녹아버린다는 사실도 모른 채.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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