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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튀르키예·시리아 강타한 지진에 문화 유적도 속절없이 ‘와르르’
  • 권세희 기자
  • 2023-02-08 1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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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의 가지안테프에 있는 가지안테프 성이 지진에 파손된 모습. NPR 홈페이지 캡처


지난 7일 튀르키예 동부 도시 말라티아에서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찾는 모습. 말라티아=AP뉴시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 피해 희생자의 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늘고 있는 가운데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적들도 큰 피해를 입었어요.


미국 CNN 등 외신은 최근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가 맞닿아있는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물론 고대 유적들도 무너져 내렸다고 보도했어요.


지진의 진앙지(지진이 발생한 진원 바로 위의 지표면)인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선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2000년이 넘는 역사의 ‘가지안테프 성’이 파괴됐어요. 성벽 등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지요.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성 주변에는 무너진 건물의 잔해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어요.


시리아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시리아 서북부 도시 알레포의 중심가에는 13세기 건축물인 알레포 성채(성과 요새를 아울러 이르는 말)가 있는데, 이 역시 지진 피해를 입었어요. 궁과 군사시설, 종교사원 등을 갖춘 역사적 상징물인 알레포 성채는 현재 건물 일부가 무너지고 금이 간 상태입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최대 23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추산했어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금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면서 “매분, 매시간이 지날수록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구조 활동의 중요성을 짚었지요.


세계 각국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7일 튀르키예에 118명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했지요.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해외 재난 지역에 파견한 구호대 중 단일 파견으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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