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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산강국으로 발돋움 중인 한국… 세계가 사랑에 빠진 K-무기는?
  • 장진희 기자
  • 2023-02-07 1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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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강국으로 발돋움 중인 한국

지난해 우리나라의 방위산업(방산) 수출 규모는 역대 최고인 170억 달러(21조 1871억 원)를 기록했어요. 방위산업은 나라를 지키는 데 필요한 각종 무기를 생산하는 산업을 말해요. 쉽게 말해서 전차, 자주포와 같은 무기를 해외에 내다 팔아서 낸 수익이 역대 최대였다는 것.

정부는 올해 방산 수출의 목표를 170억 달러 이상으로 설정했어요.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의 실적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지요. 국산 무기 중 어떤 것들이 세계로 쭉쭉 뻗어가고 있을까요?​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K9 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가성비 뛰어난 K9 자주포


이미 세계 8개국에 진출한 ‘K9 자주포’는 최근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같은 유럽 나라가 수입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진 무기. 자주포는 이름 그대로 별도의 운송수단 없이 자력으로 이동하여서 포(화약의 힘으로 포탄을 멀리 내쏘는 무기) 사격이 가능한 무기체계를 말해요.


우리나라의 방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K9 자주포는 1999년 한국군에 처음 실전 배치됐어요. 자주포는 얼마나 멀리 그리고 빨리 쏘느냐가 성능을 좌우해요. K9 자주포의 경우, 사거리(탄알, 포탄이 발사되어 도달할 수 있는 곳까지의 거리)가 40㎞에 달하고 1분당 6발을 쏠 수 있다고 해요.


K9 자주포는 성능이 뛰어남에도 가격은 미국이나 유럽의 같은 기종에 비해 훨씬 저렴해 한마디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기로 유명하지요.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전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유럽 여러 나라로 진출하여 K방산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돼요.



현대로템 경남 창원공장에서 ‘K2 전차’를 폴란드에 처음 수출하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처음 외국물 먹은 K2 전차


‘흑표(검은 표범)’라는 별명을 가진 K2 전차는 지난해 처음 고향을 떠나 동유럽 나라인 폴란드로 수출되었어요. 전차는 두꺼운 철판으로 감싸졌으며 무한궤도(차바퀴의 둘레에 걸어 놓은 벨트)를 갖춘 차량을 말해요. 폴란드는 현재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 폴란드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여 군비(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갖춘 군사 시설이나 장비)를 강화하기 위해 K2 전차 1000대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무기를 대규모로 수입하는 계약을 지난해 체결했어요.


현대로템이라는 국내 방산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K2 전차는 2014년부터 실전에 배치되어 한국군의 주력(중심이 되는 전력) 지상무기로 활약 중입니다. 포장된 도로에서는 시속 70㎞로 내달릴 수 있고 비포장도로에서는 시속 50㎞로 주행이 가능해요. 주포로는 120㎜의 활강포(사정거리를 늘리기 위해 강선을 없앤 포)를 갖추었지요. 4명이 함께 타는 기존 전차와 달리 3명만이 탑승해요. 자동으로 탄약을 장전(총포에 탄알이나 화약을 넣는 일)하는 장치가 탑재되어서 탄약수(탄약 발사를 보조하는 일을 맡은 병사)를 배치할 필요가 없지요.


올해 초 K2 전차가 북유럽 나라 노르웨이에 수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독일의 레오파르트 2A7 전차와의 경쟁에서 밀렸어요. 그럼에도 국방부는 “한국 전차가 세계 최고 수준인 독일의 전차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한국 전차의 수출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평가했어요.​




국산 전투기 ‘KF-21’이 지난달 첫 초음속 비행에 성공한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영상 캡처




초음속 전투기
도 수출될까?


국산 전투기 ‘KF-21(보라매)’이 지난달 음속(시속 약 1224㎞)보다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데 성공했지요.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8번째로 초음속 전투기의 개발에 성공한 나라가 됐어요.


우리나라의 항공우주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KF-21은 아직 시험 비행이 진행 중인 단계. 수천 번의 시험 비행을 거쳐 안전성이 확인되면 KF-21이 중동 나라인 아랍에미리트(UAE)로 수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해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UAE에 방문했을 때 이 나라가 KF-21 수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 확인됐답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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