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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황기환 지사 유해, 고국으로…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 실존 모델
  • 이선행 기자
  • 2023-04-11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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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유진 초이’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지사(빨간 원 속 인물). 국가보훈처 제공​


황기환 지사의 모습​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진 초이’ 역을 맡은 배우 이병헌. tvN 제공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배우 이병헌이 연기했던 극중 인물 ‘유진 초이’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지사(1886~1923)가 순국(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침)한 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두 인물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군대에 소속이 된 적이 있었다는 점, 독립운동을 펼쳤다는 것이 똑 닮았지요.

국가보훈처는 “황기환 지사가 안장되어 있는 미국 뉴욕 마운트 올리벳 묘지 측과 황 지사의 유해 파묘(옮기거나 고쳐 묻기 위하여 무덤을 파냄)에 전격 합의하면서 순국 100년 만에 유해 봉환(받들어 모시고 돌아옴)이 가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황기환 지사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미국, 프랑스, 영국 등에서 힘을 보탰던 인물. 대한민국 임시정부뿐 아니라 여러 독립운동단체에서 책이나 잡지, 강연을 통해 한국의 독립을 다른 나라들에 호소했어요. 러시아에 있는 노동자들이 일본에 의해 강제 송환되는 것을 막아 프랑스로 보내기도 했지요. 1995년 우리 정부는 이런 황 지사의 공적(노력과 수고를 들여 이루어낸 일의 결과)을 기리기 위해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죽은 뒤에 훈장 등을 줌)했습니다.

1923년 미국에서 순국 후 뉴욕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 있던 황 지사의 묘소는 2008년 한 한인 목사에 의해 발견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어요. 국가보훈처는 황 지사의 유해를 고국으로 봉환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노력해왔지요. 앞으로는 유해 봉환반 파견, 미국 현지 추모행사 등 본격적인 유해 봉환 준비 절차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국내로 봉환되면 정부 주관으로 유해 봉환식을 거행하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에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배우 김태리가 연기한 극중 인물 고애신의 마지막 대사였던 “독립된 조국에서 다시 봅시다(see you again)”가 실제로 이루어지게 된 것이지요.


▶어린이동아 이선행 기자 opusno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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