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바닥보다 높은 곳에서 가습기 틀고, 얇은 옷 여러 겹!
  • 이선행 기자
  • 2023-02-02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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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 동참할 수 있는 난방비 절약법


주택가에 가스계량기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 뉴시스


대형마트에 방한용품이 진열되어 있다

올겨울 난방비가 많이 올라 곳곳에서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어요. 한 달 새 난방비가 많게는 수십만 원 뛰었다는 하소연이 줄을 잇고 있지요. 최근 난방비 급등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도시가스의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 여기에 최근 불어 닥친 한파로 난방 수요가 늘어나면서 체감 인상 폭이 더 커졌지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상 속에서 난방비를 절약하려는 노력이 일고 있어요. G마켓에 따르면 1월 23일부터 29일까지의 손난로 판매율은 그 직전 주와 비교해 187%나 늘었다고 해요. 이 밖에 문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문풍지(184%)의 판매도 크게 늘었어요. 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이면서 실내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어린이들도 손쉽게 난방비 절약에 동참할 수 있어요. 다양한 방법들에 숨은 과학 원리와 겨울철 난방 용품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어동이와 나척척 박사의 대화를 통해 알아보아요. 


과학 원리 활용해 난방비 절약 도전!


생활용품 매장에서 직원이 에어캡을 정리하고 있다

어동이 박사님, 저희 집도 난방비 폭탄을 맞은 뒤 이른바 ‘뽁뽁이’라 불리는 에어캡을 창문에 덧대고 있어요. 

나척척 어동이가 잘하고 있구나! 문풍지를 덧대거나 두꺼운 커튼을 친다면 난방 가동 횟수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겠지? 한국에너지공단이 추천하는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는 20도! ‘겨울철 난방설비 운전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실내 난방 시에 설정하는 온도를 1도만 낮춰도 에너지 소비량의 약 7%가 절감된다고 해. 

어동이​ 요즘 날씨가 춥다보니 커튼을 치고, 뽁뽁이를 붙여도 어디선가 외풍(밖에서 들어오는 바람)이 들어와요. 으으∼ 추운 건 못 참겠는데 말이죠. 

나척척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가습기를 함께 틀면 난방비 절약에 더 효과적이야. 가습기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실내의 열을 오래 간직해주거든. 열을 머금은 공기가 순환되면서 집안 전체의 온도가 높아지는 거지. 이때 가습기는 바닥보다 높은 곳에 두는 것이 좋아. 기본적으로 따뜻한 공기는 위로,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성질이 있어. 바닥보다 높은 곳에 가습기를 두면 따뜻한 공기의 순환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는 거야. 

어동이 실내에선 옷을 껴입는 것도 큰 도움이 되겠어요. 

나척척 맞아. 다만 두꺼운 자켓 하나를 껴입는 것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있는 것이 좋지. 얇은 옷 사이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되고, 이 공기층이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거든. 여기서 주의할 점! 얇은 옷은 구멍이 송송 뚫린 니트 소재보다는 바람을 완전히 차단하는 소재로 된 옷이 좋아. 옷과 옷 사이에 공기층을 형성하려면 바람이 빠져나가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지!



앗 뜨거워!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한 시민이 장갑을 끼고 핫팩을 이용해 추위를 피하고 있는 모습

어동이 요즘 전기 온풍기 등 각종 온열용품을 찾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고요? 

나척척 온열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난로와 같은 기기는 열을 발생시키기에 사용할 때 주의해야겠지?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4년간의 겨울철 화재 발생원인 1위는 모두 온열용품 기기야. 사용하기 전에 불이 붙을 만한 이불이나 커튼이 주위에 없는지 꼭 살펴야 해. 전기로 작동하는 기기의 경우 전선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사용하지 않거나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뽑는 것도 습관화해야 해. 

어동이 전 날씨가 추워지면 손이 유독 많이 시려요. 그래서 늘 핫팩을 들고 살아요ㅠㅠ. 

나척척 핫팩을 사용할 땐 저온화상에 주의해야 해. 저온화상은 40∼50도의 열에 오랜 시간 노출된 피부가 손상되는 증상을 말해. 체온보다 조금 높은 온도여서 뜨겁다고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피부 조직에 열이 쌓여 세포의 손상이 일어날 수 있어. 특히 어린이들은 피부가 약해 더 주의해야 하지. 질병관리청은 전기장판의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37도로 유지하고 이불을 깔고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어. 핫팩은 피부에 바로 닿지 않도록 옷이나 장갑 위에 사용하는 것이 좋지.


도움말=한국의류시험연구원 섬유패션본부 허재호 박사

▶어린이동아 이선행 기자 opusno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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