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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3년 만에 '코로나' 문 연 중국
  • 김재성 기자, 이선행 기자
  • 2023-01-10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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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지난 7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북역의 대합실이 춘제를 맞아 귀향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 선전=신화통신뉴시스 


지난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코로나 검사실로 향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중국이 8일부터 해외 입국자 코로나 검사와 격리 의무 조치를 해제했어요. 이로써 중국인들의 일상을 마비시켰던 ‘제로 코로나’(단 한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만들지 않는 정책)의 고강도 방역 규제가 모두 폐지됐지요. 3년간 닫혀 있던 국경이 열리자 중국인들이 ㉠‘보복 여행’에 나서면서 해외 항공권과 호텔 예약 건수가 폭증하고 있어요. 세계 각국은 코로나로 침체됐던 관광 산업이 살아날까 기대를 하면서도 당장 중국발 입국자를 제한하는 등 방역의 ㉡고삐는 풀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중국은 설 명절인 *춘제를 전후해 유행의 정점(사물의 진행이 최고에 달한 상태)에 도달할 것으로 보여요. 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40일 동안의 춘제 특별 수송 기간이 코로나 통제의 성패(성공과 실패)를 가를 분수령(어떤 사태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3년간 코로나로 발이 묶였던 사람들이 춘제를 맞아 일제히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홍콩에서는 하루 만에 34만 명이 중국 입경(국경이나 일정한 지리적인 경계 안에 들어감)을 예약했다고 해요. 대이동에 따라 대도시에서 중소도시와 농촌으로 코로나도 급속히 확산될 수밖에 없지요.


국내 방역 당국으로서도 이 기간 중국발 바이러스 유입을 막아내는 것이 코로나 방역의 마지막 고비가 될 거예요. 정부는 5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해 코로나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지만 입국 이후 이들의 코로나 검사 양성률은 13∼24%나 돼요. 해외 유입 확진자 10명 중 8명이 중국에서 들어온 입국자들이에요. 중국의 코로나 검사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현지 검사 당시엔 잠복기(어떤 자극, 원인이 작용하여 반응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여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요. 공항 검역에서 철저히 가려내 방역 부담을 줄여야 해요. 아울러 중국 입국자 검사 과정에서 확보한 검체(시험이나 검사 등에 쓰는 물질)를 분석해 변이 출현 동향(일의 형세가 움직여 가는 방향)도 꼼꼼히 추적할 필요가 있어요.


정부는 마지막 남은 코로나 규제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검토 중입니다. 정부가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 상황은 마스크를 벗어도 될 정도로 개선된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 기준은 중국의 재개방 변수를 감안하지 않은 상태에서 만든 것이에요. 중국의 코로나 유행이 잦아들 때까지는 마스크 의무 폐지에 신중해야 해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이선행 기자 opusno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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