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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중국 확진자 늘어도 국경 개방, 중국발 재확산 막아야
  • 권세희 기자
  • 2023-01-01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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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중국의 한 공항에서 비행 수속을 준비하고 있는 승객들의 모습.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 한 공항에서 방역복을 입은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모습. 광둥성=AP뉴시스

[1] 코로나 확산세가 거센 중국이 오는 8일부터 중국 입국자들에 대한 격리 의무를 없애기로 했어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가 발병(병이 남)한 이후 3년 동안 막혀 있던 중국 국경(나라와 나라의 영역을 가르는 경계)이 완전히 개방되고 해외여행 규제가 풀리는 셈이지요. 이에 따라 당장 오는 21∼27일 중국 설 명절인 춘제 연휴부터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이 최소 200만 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요.

[2] 3년간의 고통스러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마지막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를 기다리는 한국인들로서는 ‘확진자 쓰나미’가 덮친 나라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이 반가울 수만은 없어요. 중국에선 지난달 7일 대대적인 *방역 규제 완화 이후 20일간 약 4억 명이 확진된 것으로 추정돼요. 3개월 후엔 감염자가 12억70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요. 한국은 코로나 사태 초기 중국발 입국 규제를 하지 않아 확산을 막는데 실패한 전례(이전부터 있었던 사례)가 있어 중국 국경 개방 이후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3] 국내 코로나 상황도 안심하기엔 일러요.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임에도 개량백신 접종률은 30%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 동절기 한파(겨울철에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현상)가 이어지면서 호흡기 질환자도 급증(갑작스럽게 늘어남)하고 있어요. 3년 전보다 코로나 대응 역량이 강화됐다고 해도 해외로부터 대규모 유입을 감당할 여력(아직 남아 있는 힘)은 없어요. 더구나 중국 내 유행 규모가 커지면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 계열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도 높아지지요. 신종 변이가 국내에 유입될 경우 마스크 규제를 완화하는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입니다.

[4] 중국이 국경 개방을 선언하자 일본은 당장 지난달 30일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하겠다고 발표했어요. 한국은 지난달 16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들의 경우 정상 체온 기준을 37.3도로 강화해 이보다 높으면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확산세와 신종 변이 발생 여부를 봐가며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코로나 검사나 일정 기간 격리를 의무화하는 등 입국 규제를 알맞은 시기에 강화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동아일보 12월 28일 자 동아일보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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