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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현금 사용 줄자 ‘지폐 유통 수명’ 늘어… 5만 원 지폐 수명은 15년 1개월
  • 권세희 기자
  • 2022-12-08 1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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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발권국에서 직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할 현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신권(새로 발행한 지폐)의 ‘은행권 유통수명’이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유통수명은 신권이 한국은행 창구에서 발행된 후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환수(도로 거두어들임)될 때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한국은행은 ‘2022년 은행권 유통 수명 추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올해 유통되고 있는 5만 원 권 지폐 수명은 181개월(15년 1개월)로 지난해보다 3개월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 1만 원 권은 지난해 131개월(10년 11개월)에서 올해 135개월(11년 3개월)로, 1000원 권은 61개월(5년 1개월)에서 70개월(5년 10개월)로 각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5000원 권은 63개월(5년 3개월)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은행권의 유통수명은 일반적으로 △화폐 용지 등의 물리적 강도가 강하거나 △화폐사용 습관이 좋거나 △사용되는 빈도가 점차 낮아질수록 길어진다. 한국은행은 이처럼 대부분 지폐의 수명이 연장된 것에 대해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거래 등이 활성화되면서 실제 지폐 사용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은행권의 유통수명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저액(낮은 금액)면 및 중간액면은 길고, 최고액면은 중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액면과 중간액면의 유통수명이 긴 것은 우리나라 국민의 건전한 화폐사용 습관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고액면인 5만 원 권은 현금 사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유로존(유럽 연합의 법정 화폐인 유로를 공식 통화로 사용하는 국가나 지역)과 일본에 비해서는 길지만, 영국과 미국, 호주, 스위스 등에 비해서는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뼘 더] ‘현금 없는 사회’

정보화 사회로의 발전과 더불어 각종 금융 기관 업무가 전산화됨에 따라 실물 화폐인 동전이나 지폐 등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는 사회를 ‘현금 없는 사회’라고 해요. 사람들은 현금 대신 신용카드, 체크카드, 교통카드 등을 가지고 다니지요.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가 발전하면서 스마트폰 내에 카드나 계좌를 등록해 사용하고,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현금 없는 매장’도 늘어나면서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현금 없는 사회’로 전환 중이랍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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