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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인구 80억 명 돌파… 인류의 미래는? “기후변화, 식량위기 대비해야”
  • 장진희 기자
  • 2022-11-27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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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의 인구 대국인 중국의 상하이에서 시민들이 출퇴근 하는 모습. 뉴욕타임스(NYT) 홈페이지 캡처


중남미 나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다미안’이라고 이름 붙여진 아기가 태어남으로써 최근 세계 인구가 80억 명을 돌파했다. 산토도밍고=AP뉴시스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전 세계의 인구가 80억 명을 돌파(일정한 기준을 지나 넘어섬)했어요. 이에 대해 유엔(UN·국제연합)은 “인류 발전의 이정표(어떤 것의 기준)”라고 평가했습니다. 공중 보건과 영양, 개인위생 및 의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 ‘80억 명 시대’를 맞게 된 것이라는 설명도 더했지요. 그렇지만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한정된 지구의 자원이 빠르게 고갈(다하여 없어짐)되고 환경은 더욱 파괴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


언제까지 늘어날까

세계 인구는 얼마나 빠른 속도로 증가했을까요. 1805년 지구에는 10억 명 정도가 살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1927년에 이르러서야 20억 명이 되면서 10억 명이 증가하는 데 122년이나 걸렸지요.

세계 인구가 지금의 절반 수준인 40억 명을 돌파한 것은 1974년의 일입니다. 이후 1999년에는 60억 명을, 2011년에는 70억 명을 각각 넘어섰지요. 가장 최근에 10억 명이 증가하는 데 11년 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지요.

앞으로도 세계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요. 지금으로부터 10억 명이 더 늘어 90억 명이 되는 시점은 15년 뒤인 2037년일 것으로 예상돼요. 2080년경 104억 명을 기록한 뒤 2100년부터는 세계 인구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유엔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저개발국 인구 늘어날듯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나라는 중국으로 14억2600만 명이 살고 있어요. 그 다음을 바짝 쫓는 것은 인도로 14억12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했지요. 3위는 미국(3억3560만 명)이며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브라질 △방글라데시 △러시아 △멕시코 등의 순으로 인구가 많아요. 중국과 인도가 포함된 아시아는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대륙으로 세계 인구의 55%인 총 44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모여 살아요.

유엔은 앞으로는 인도를 포함해 저개발국에 속하는 아프리카의 일부 나라 등 8개국이 인구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특히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남쪽에 속하는 나라에서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요.

세계 인구는 늘고 있지만 한국의 인구는 감소세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5173만8000만 명으로 2020년에 비해 9만1000명 줄었어요. 새로 태어나는 아기의 수가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돼요. 이 같은 추세는 이어져 2070년에 한국의 인구는 3800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구 증가는 축복이기만 할까?


아프리카 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주민들이 쌀농사를 짓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홈페이지 캡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 인구 80억 명 돌파에 대해 “인류의 다양성과 발전을 축하하기 위한 기회”라고 밝혔어요.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가 더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된 것은 기쁜 일이 맞아요. 그렇지만 지구가 예전보다 더 북적북적해지면서 자원 부족과 기후변화, 식량위기 같은 문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로 유엔은 “인구 폭발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어요. 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지구온난화 속도가 빨라져 이상기후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구의 날씨가 전과 달라지면 농작물이 잘 자라지 못해 수확량이 줄어들 수도 있어요. 사람은 많아졌는데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식량이 부족해지면, 저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거나 숨지는 안타까운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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